BTS 지민, 美 빌보드 1위→45위 "역사상 가장 큰 순위 하락"...아미, 집계 방식 의혹
BTS 지민, 美 빌보드 1위→45위 "역사상 가장 큰 순위 하락"...아미, 집계 방식 의혹
  • 승인 2023.04.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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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 사진=빅히트 뮤직
지민 / 사진=빅히트 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의 싱글이 빌보드 메인 차트 1위에서 45위로 한 주만에 순위가 하락, 팬덤 사이에서 빌보드의 차트 집계 방식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4월15일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발매된 지민의 첫 솔로 앨범 '페이스'(FACE)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가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45위를 기록했다.

앞서 '라이크 크레이지'는 전주인 4월8일 자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한 바, 44단계나 하락한 수치에 미국 매체 포브스는 "축하할 가치가 있는 일은 아니다. 해당 차트의 반세기 역사상 가장 큰 순위 하락"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라이크 크레이지' 이전에는 그 어떤 곡도 1위에서 바로 다음 주 차트서 40위 밖으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라고 평가했다. 지민 이전에 가장 큰 폭위 순위 하락곡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Willow(윌로우)'다.

또한 포브스는 주요 하락 요인으로 판매량 감소를 꼽았다. "'라이크 크레이지'는 첫주에 24만1000장이 팔렸고, 이는 2023년 미국에서 가장 큰 판매량을 기록했다. 차트가 판매 외 스트리밍과 라디오 재생이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만으로도 1위에 오르기에 충분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차트에서는 그렇지 못했다는 것. 포브스는 "두 번째 주 '라이크 크레이지'는 판매량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앨범 판매량이 1만 5,000장 미만이었다.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저조한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의 낮은 수치로 '핫 100'차트에서 미끄러졌다"라고 부연했다.

빌보드 '핫 100' 차트는 미국 음원 플랫폼 스트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횟수 및 판매량을 종합해 순위를 산출한다. 지민 같은 해외가수가 앞선 두 수치를 높이기에 한계가 있어, K팝 팬덤은 세일즈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방탄소년단의 팬덤인 아미 일부는 갑자기 바뀐 '빌보드 차트' 집계 방식이 불공정하다면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팬들은 미국 내 주요 빌보드 예측 사이트가 지민의 음반 판매량에 따라 10위권 내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빌보드가 최신 차트에서 판매량 11만~13만장 중 10%에 불과한 1만 5000장 미만으로 판매량을 집계하면서 지민의 '핫100' 차트 순위가 급락했다. 

이에 일부 아미는 SNS 채널을 통해 빌보드에서 공정한 집계가 이뤄졌는지 해명을 요구하는 글을 올리며 "빌보드는 꼭 방탄소년단이 1위를 할 때마다 순위 집계 룰을 바꿨다. 지민이 1위를 하자 또 룰을 바꾼 빌보드의 방식을 이해할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빌보드가 입장을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