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김민재, ‘유럽 최고 수비수’ 극찬에 겸손…“소속 팀이 잘하고 있는 덕분”
나폴리 김민재, ‘유럽 최고 수비수’ 극찬에 겸손…“소속 팀이 잘하고 있는 덕분”
  • 승인 2023.04.1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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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 사진=김민재 인스타그램
김민재 / 사진=김민재 인스타그램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김민재(27)가 '유럽 최고 수비수'라는 극찬에 "소속 팀이 잘하고 있는 덕분"이라며 겸손하게 답했다.

지난 12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11일 김민재는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을 앞두고 나폴리를 대표해 UEFA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김민재는 유럽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 받는 비결에 대해 "나폴리가 잘하고 있어서 그렇다. 나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행히 결과가 잘 나오고 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괴물 수비수'라는 별명이 생긴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K리그에서부터 얻었던 별명이다. 힘이 좋고 빨라서 그렇게 불러주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번 시즌 나폴리는 김민재와 함께 승승장구 중이다. 리그에서는 24승2무3패(승점 74)를 기록, 2위 라치오(승점 58)와의 격차를 16점이나 벌리며 우승 9부 능선을 넘은 상태다.

김민재는 "세리에A 우승이라니 상상이 잘되지 않는다. 아직 최종 결과를 얻은 게 아니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선수들이 외출할 때마다 많은 팬들이 몰려와 사진을 요청하신다. 나폴리 도시는 이미 우승 분위기"라고 전했다.

UCL에서도 창단 후 처음으로 8강에 진출, 파죽지세로 4강까지 넘보고 있다.

김민재는 "주변에서는 UCL 우승도 기대하고 있지만, 우선은 4강만 바라보고 (AC밀란전에서) 상대 득점을 봉쇄하는 데만 모든 신경을 집중할 것"이라고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