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표절 헝가리 대통령 사임, “야당과 시민단체 압박에 결국…”
논문표절 헝가리 대통령 사임, “야당과 시민단체 압박에 결국…”
  • 승인 2012.04.0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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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대통령 ⓒ SBS 뉴스 화면 캡처

[SSTV l 이현지 기자] 논문표절로 박사 학위를 박탈당한 팔 슈미트 헝가리 대통령 사임했다.

2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논문표절 의혹이 불거진 팔 슈미트 헝가리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서 자신이 국가를 하나로 통합하지 못하고 분열의 상징이 된 것을 언급하며 대통령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날 사임한 팔 슈미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젬멜와이스 대학교 조사위원회로부터 박사학위를 박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미트 대통령의 논문이 다른 저자의 논문과 유사하다는 게 이유다.

표절 논란이 불거진 논문은 슈미트 대통령이 지난 1992년 현대 올림픽 게임과 관련해 작성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논문표절 문제로 사임의사를 밝힌 헝가리 슈미트 대통령은 215페이지의 논문 중 200페이지 이상을 베꼈다.

논문표절 문제가 불거진 후 헝가리 슈미트 대통령은 논문표절과 대통령직 사임은 별개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야당과 시민단체 회원들의 사퇴 요구가 빗발치자 결국 대통령 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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