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원인' "나무 부러지면서 전선단락 후 전기불꽃 발생"
'강릉 산불 원인' "나무 부러지면서 전선단락 후 전기불꽃 발생"
  • 승인 2023.04.13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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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강릉 산불이 나무가 부러지면서 생긴 전선단락으로 발생했다는 추정이 나온다.

지난 11일 아시아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강릉 산불의 원인을 전선단락으로 추정, 정확한 원인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산불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 야산에서 처음 발생했다.

산림청은 산불 발생 직후 국립산림과학원과 한국 산불방지 기술협회 관계자를 현장에 급파해 산불이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을 보존하고 발화 원인을 조사하는 중이다.

오후 2시 기준 파악된 조사내용은 강한 바람으로 나무가 부러지면서 전선을 단락시켰고 이 때문에 생긴 전기불꽃이 산불로 이어진 것으로 산림당국은 추정한다.

이러한 정황은 현장에서 발견한 단락된 전선과 발화 지점이 일치하고 산불발생 시간을 즈음해 정전이 됐다는 복수의 증언과도 맥을 같이 한다.

한편 조사에 참여한 경찰은 단선 단락을 증거물로 수집하는 한편 현장보존을 위해 발화 추정 구역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모든 산불 피해지는 산림보호법(제42조)에 따라 산불 원인과 피해 현황을 조사해야 하며 강릉 산불 피해지의 조사 주체는 강릉시장이다.

산림청은 강릉 산불 원인 조사결과에 따라 원인 제공자가 산림보호법에 따라 형사적 책임을 지도록 할 계획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