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학교 급식 중단…납품업체 '거센 반발' 왜?
포항 학교 급식 중단…납품업체 '거센 반발' 왜?
  • 승인 2012.04.0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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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실(기사와 무관) ⓒ YTN 뉴스 캡쳐

[SSTV l 최규철 인턴기자] 경북 포항지역 일부 학교의 급식이 중단됐다.

포항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포항지역 16개 학교급식 납품업체 중 6곳이 2일 급식을 위한 제품을 납품하지 않아 중학교 17곳과 고등학교 14곳의 급식이 일시 중단됐다.

납품업체들은 포항시의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에 반발해 납품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2월 포항시가 읍·면지역 무상급식을 위해 서포항농협과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해 급식 재료를 직접 납품하기로 결정하면서 업체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존 학교 급식업체들은 향후 무상급식이 시 전체 학교로 확대되면 식자재가 모두 학교급식센터를 통해 공급될 것에 대한 우려로 이번에 집단으로 입찰을 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포항시는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시 보조금을 제외한 나머지 교육청 및 학부모 부담금 학교는 종전과 같이 학교에서 자유롭게 식재료 구매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며 "학교급식센터도 기존 납품업체들과 공생하기 위해 납품 및 배송 협력업체를 공모를 통해 모집하고 있어 단독으로 식재료를 공급할 것이란 기존 급식업체들의 주장은 맞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어 "시는 앞으로 교육지원청과 학교급식지원센터, 학교 급식 관계자와 협의해 학교급식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납품업체들의 이해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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