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블랙시위+기자회견 "관련 분야 비전문가 계약직으로 채용" 비판
MBC 블랙시위+기자회견 "관련 분야 비전문가 계약직으로 채용" 비판
  • 승인 2012.04.0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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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원들 ⓒ TV리포트

[SSTV l 최규철 인턴기자] MBC 아나운서협회와 기자협회가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블랙시위와 기자회견을 열어 눈길을 모았다.

MBC 아나운서협회와 기자협회는 지난 2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MBC 로비에서 상복을 의미하는 검정 의상을 입고 블랙시위를 벌였다.

또 이들은 사측의 프리랜서 앵커와 계약직 기자 선발에 관련한 반대 및 항의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이날 참석한 각종 언론매체에 따르면 박성호 기자협회장은 "반드시 MBC를 정상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함께한 김수진 기자는 "북한 전문기자는 케이블 경제정보채널 프로그램 진행자 출신으로 북한관련 취재경력이 전무하고 보건복지 전문기자는 케이블 경제뉴스채널 출신으로 주로 경제분야를 다뤘다. 환경 전문기자도 서울시 교통방송에서 일하던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계약직 채용 당시 만 2년 이상 근무 경력기자를 뽑는다고 했지만 뽑힌 사람들은 해당 분야에서 근무 경험이 없다"면서 "계약 아나운서 채용은 받아 적는 사람을 채용한 것이다. 기자와 아나운서는 단순히 정부가 말하는 것을 받아써서 읽는 사람이 아니다. MBC 사측은 비정상적인 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블랙시위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블랙시위를 벌인 MBC 아나운서협회는 "외부인에게 MBC 뉴스를 맡기는 것은 공정 보도를 수호해야 할 아나운서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다. 공정 방송을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비판했다.

[보도자료 및 제보=sstv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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