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3기 제자 박세리 "대전에서 반려견 6마리, 반려묘 2마리 키우는중"
'개훌륭' 3기 제자 박세리 "대전에서 반려견 6마리, 반려묘 2마리 키우는중"
  • 승인 2023.04.11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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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 방송캡처
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 방송캡처

'골프 여제' 박세리가 남다른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0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는 박세리가 새로운 제자로 합류했다.

이날 이경규는 "오늘 제작진에서 누가 온다고 했는데"라고 말했고, 강형욱은 "누가 오냐. 다행이다. 형님하고 둘이한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힘들었다"며 "저는 센 사람이 왔으면 좋겠다. 형님이 마음대로 못하는. 형님을 쥐락펴락하는"이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후 스튜디오에 도착한 두 사람은 3기 제자가 작성한 훈련사 지원서를 살펴봤다. 강형욱은 나이를 보더니 "누나가 낫다"고 말했고, 이경규는 MBTI가 ISFJ라는 말에 "우리는 라떼 훈련사라서 혈액형을 더 좋아한다. 혈액형 보면 다 안다. 이게 뭔지도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새 제자가 O형이라고 하자 강형욱은 "좋다. 저도 O형이다"라 말했다. 이경규는 "저는 A형이다"며 "A형과 O형 좋다"고 마지못해 답해 웃음을 안겼다.

심지어 세 제자는 강아지 6마리에 고양이 2마리를 키우는 다견가정이었다. 강형욱은 "거의 형님 같은 느낌이다"고 반겼지만 '개인플레이를 잘한다'는 말에 "형님한테 많이 혼날텐데"라고 걱정했다. 이경규는 "나대면 큰일나는데"라면서도 '촬영을 짧고 즐겁게 끝내달라'는 요청에 "좋은 분이네. 훌륭하신 분이 오네"라고 말했다.

강형욱은 "누구 짐작가는사람 있냐"고 물었고, 이경규는 "빨리 끝내달라고 했지 않나. 만만치 않은 분 같다. 개를 6마리 키우면 지방에 계시나"라며 추리를 이어갔다. 강형욱은 "이영자 누나 나이가 어떻게 되냐"라며 새 제자로 이영자를 추측했다. 이경규는 "영자는 개를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다. 자기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데 개를 6마리나 키운다는건 파이팅 넘치는 분이다"고 말했다.

3기 제자의 정체는 박세리였다. 이경규는 "원래 집이 충청도냐"고 물었고, 박세리는 "대전"이라고 답했다. 강형욱은 "대전에서 다니냐"고 궁금해했고 박세리는 "서울에 일이 많아서 요즘은 거의 서울에서 거주한다. 대전에 강아지 있고 언니, 동생이 봐준다"고 설명했다.

이경규는 "어떤 견종 키우냐"고 물었다. 강형욱은 "왜 말을 제대로 못하냐. 막내 제자가 어렵냐"고 말을 끝맺지 못하는 이경규의 모습에 놀랐다. 이경규는 "어렵지 않다. 나보다 골프를 잘해서 그렇다"고 해명했고 박세리는 "골프를 기준으로 삼냐. 다행이다"며 웃었다.

이어 "저는 다양하다. 보스턴테리어도 있고 블랙탄포메라니안도 있고 시루는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데려왔다. 천둥이는 14살 어르신이다. 또 한 아이는 1년 안됐고 가을쯤에 왔다. 부다는 정확히 모르겠고 절에서 유기견이 새끼를 낳아서 데려온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경규는 "지원서 보니 많이 배우고싶다고 했는데 물어보고 싶은 거 있냐"고 물었다. 박세리는 "우리 아이들이 크게 문제를 일으키는건 아닌데 조이가 문제가 있다. 강아지들이 새 집에 오면 소변을 못 가리는 건 당연한데 소파에다 하는 걸 너무 좋아하더라. 하필 때마침 소파를 바꾼 지 얼마 안 됐는데 그 소파가 1년이 안 됐는데 나가야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강형욱은 "예전에 형님 소파 보여드려야될 것 같다"며 반려견이 물어뜯은 소파를 보여줬다. 이경규는 "갈기갈기 찢어놨다. 이 정도는 돼야지 고민이라고 해야지. 한 마리가 뜯은건데"라고 덧붙였다. 박세리는 "저희 아이들은 가구를 한번도 손댄 적 없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경규는 "이거 보고 만족해라"라고 말했다.

박세리는 "찹쌀이는 제가 직접 분양 받은 건 아니다. 모찌만 분양 받았고 키우면서 한 마리도 케어하기 힘든 거구나 싶어서 아예 생각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팬이라고 해서 포메라니안 애기를 일부러 저 때문에 분양 받아서 왔다는 거다. 당일 아이 데리고 스케줄 가서 바닥에 풀어놨는데 걷는 게 불편한 느낌이었다. 양다리 슬개골이 안 좋아도 너무 안 좋은 상태라고 했다. 왼쪽을 7개월 때 처음 수술했다"고 말했다. 

이때 강형욱은 "형님이 이런 이야기 길어지는 거 되게 싫어한다"고 조심스레 귀띔했다. 이경규는 "아니다. 수술을 두 번 했다는 거 아니냐 .두 번 했다고 하면 된다. 수술해서 어떻게 된 거냐"고 빠르게 진행했다. 박세리는 "왼쪽 다리는 아예 못 쓴다. 세 발로만다닌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언제 한 번 시간내서 점검해보자"고 제안했다.

강형욱은 "너무 좋다. 박세리님 나오니까 괜히 감회가 남다르다. 예전에 영웅이었지 않나. 한참 어려울 때 양말 벗고 그랬던 분이 옆에 있다는게 너무 영광이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