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서장훈, 24시간 대표 모드 남편에 "결혼으로 무보수 직원 영입했어?"
'물어보살' 서장훈, 24시간 대표 모드 남편에 "결혼으로 무보수 직원 영입했어?"
  • 승인 2023.04.10 22: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처
사진=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처

개그맨 이수근,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24시간 대표 모드인 남편에게 일침을 가했다.

10일 방송된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남편에게 불만이 30대 아내 의뢰인이 보살들을 찾아왔다. 

이날 아내는 "연애 3개월만에 사업을 시작했고 현재 결혼 및 사업 3년차가 됐는데 부부 생활은 없고 24시간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 대표님이랑 사는 것 같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일주일 중 하루라도 쉬면 좋은데 일이랑 집이랑 분리가 안 된다. 제 생일날 여행을 갔을 때도 남편은 업무했다. 자기 전까지 사업 이야기만 했다. 생일이 아니라 출장인 줄 알았다"며 "새벽에 잠을 자다가 직원들에게 일손이 부족하다는 전화를 받으면 아내까지 깨워 단숨에 일터로 달려 나간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서장훈은 "일손이 모자라니까 대표가 간다는 것 아니냐. 사업이 제법 잘 되나 보다"며 한달 매출을 물었다. 남편 의뢰인은 "한 달에 4000만 원 정도 번다. 창업 3년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겼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지 정도면 열심히 잘하고 있는 건데 내가 볼 땐 자고 있는 아내를 깨워서까지 나갈 건 아니다. 그렇게 급하면 직원들을 새로 뽑아라. 가성비가 너무 안 좋다"고 지적했다.

이수근은 "더 최악은 화내는 게 최악이다. 아내한테 화도 내냐"고 묻자 아내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기분이 좋으면 저한테 장난을 치는데 제가 장난을 치면 정색을 한다. 저와 직원이 같은 실수를 하면 직원한테는 세상 따뜻하게 하고 저한테는 '그런 식으로 할 거야?', '이것밖에 못해?'라고 한다"고 폭로했다.

서장훈은 "결혼을 직원 뽑으려고 한 거냐. 돈이 안 드는 직원을 한 명 더 영입한 거냐. 왜 그러는거냐. 사랑하는 아내한테 그러고 싶냐"고 정색했다. 이수근도 "아내 입장에서는 이해에도 단계가 있는 거다. 남편 입장에서는 아내가 '뭐든 이해해주겠지' 싶겠지만 한계를 넘어서면 갈등이 되는 거다. 부부사이는 일방적이면 안 된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