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전현무+코쿤 vs 기안84+송민호, 세기(?)의 패션 대결 성사, 승자는?
'나혼산' 전현무+코쿤 vs 기안84+송민호, 세기(?)의 패션 대결 성사, 승자는?
  • 승인 2023.04.08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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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처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처

기안84와 송민호가 전현무와 코드 쿤스트의 패션대결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와 기안84가 패션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현무에게는 코드 쿤스트가, 기안84에게는 송민호가 함께 해 두 사람을 도왔다.

코드 쿤스트는 전현무에게 다이어트를 할 것을 조언했다. 건강검진에서 36.8인치의 허리둘레를 공개했던 전현무는 체조 영상을 보며 땀을 흘렸다. 그는 "사실 오늘 굉장히 중요한 날이다. 거의 1년 정도 되고 있는 거 같은데 누군가가 계속 패션 도발을 해서 패션 배틀을 하는 날이다"고 기안84를 언급했다.

이어 "나의 패션스승 코쿤이 살을 빼오라고 했다. 최소한 허리만이라도. 맞는 바지가 없기 때문에 줄여오라고 해서 세 끼를 두 끼로 줄이고 노력을 했는데 쉽게 빠질 배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장우는 "제가 다이어트 많이 해봤는데 저렇게 하면 절대 안 빠진다. 형님 놀고 있는 거다. 표정이 웃고 있다"고 꼬집었다.

코쿤은 패션대결을 위해 두 개의 캐리어까지 챙겨오며 신경썼다. 전현무의 얼굴을 본 코쿤이 "형 수염 기르니까 멋있는데?"라고 하자 전현무는 “이동휘 느낌으로 괜찮지?”라고 말했다. 코쿤은 "형한테 수염을 길러달라고 미리 요청을 했다. 평소의 형 모습과 똑같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귀여운 이미지가 있어서 남성미를 좀더 강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코쿤은 가장 먼저 아래 위로 흰 색 착장을 전현무에게 입혔지만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다시 옷을 입으러 들어간 전현무가 오랫동안 나오지 않자 "이렇게 오래 걸린다는 건 안 맞는다는 건데"라며 불안해했다.

전현무는 "옷이 잠겼는데 오늘안에 발사될거야" 라고 말하며 겨우 겨우 옷을 껴입고 나왔다. 코쿤은 어떻게든 수습하려고 위에 재킷을 입혔지만 전현무의 자태가 마치 "일본 하라주쿠 50대 아저씨 같다"는 평가를 내렸다. 전현무는 "젊어질 필요는 없는데 더 늙어질 필요는 없잖아"라며 당혹스러워했다.

비니를 쓴 전현무는 "코쿤아 나 지금 살짝 우원재 같아"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코쿤은 의외로 괜찮은 태를 내는 전현무에 당황하다가 "어 약간, 얼굴을 가려야 되는구나" 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로도 고전하던 코쿤은 전현무에 맞는 착장을 찾아냈다. 전현무는 "주드로 스타일, 무드로 같다. 이동휘 말고 무드로로 가자"며 대만족했다.

코쿤은 "기안 형이 키도 크고 덩치도 좋지만 얼굴은 형이 더 잘생겼다"고 용기를 불어넣었다. 전현무는 "얼굴은 내가 이겼지. 얼굴은 내가 압승이지. 난 약간 이동휘? 류승범? 이쪽으로 가는 거야"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다.

기안84도 만만치 않았다. 그는 "다른 사람은 괜찮은데 왜 형이 내 패션을 지적할까 이걸 집고 넘어가야겠다 싶어서 리스펙하는 선생님을 만나러 갔다"고 밝혔다.

송민호는 기안84가 자신의 모델인 것에 대만족했다. 그는 "온종일 옷 정리하고 착장 짜고. 한 번 할 때 제대로 해야 한다. 지는 건 용납이 안된다. 전 또 위너기 때문에”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안84가 옷을 입을 떄마다 "형이 생각보다 소화를 잘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기안84와 송민호의 작품도 전현무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송민호는 지드래곤에게 선물받은 신발까지 꺼내들며 기안84를 평소 그가 동경하던 지드래곤 스타일로 변신시키는 것에 성공했다.

두 사람은 마지막에 입었던 점프수트를 최종 착장으로 하여 전현무와 대결하기로 결정했다. 여유롭게 라면 먹방을 펼쳤다. 기안84는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며 "코코샤넬이 와도 안된다"고 말했다.순조로운 송민호-기안과 다르게 전현무-코쿤은 스타일링에 어려움을 겪었다. 고민 끝에 송민호와 기안은 점프 슈트로 의상을 결정했다.

송민호는 "너무 멋있고, 너무 잘 어울려서. 이건 정말 충격이었다. 패셔니스타를 둔 스타일리스트는 이런 기분일까? 내 스타일리스트도 혹시 이런 기분일까?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기안84는 "난 오늘 그냥 패션 대결 느낌보다는 친목(?)으로 생각하고 하는 거다"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송민호가 "저는 대결이라고 생각한다. 자존심이 달린 문제"라고 하자 기안84는 "어차피 내가 이기는데 뭘. 코코 샤넬이 와도 안돼"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를 지켜보던 코쿤은 "이길 거라는 자신감은 어디서 오는거냐"고 묻자 기안84는 "사람?"이라고 답하곤 황급히 "형을 무시해서 그런 게 아니라"라고 수습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그게 무시하는 거야"라며 버럭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