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2' 이제훈, 블랙썬 수사중 마약에 당해…목숨 걸고 결정적 증거 획득
'모범택시2' 이제훈, 블랙썬 수사중 마약에 당해…목숨 걸고 결정적 증거 획득
  • 승인 2023.04.0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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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모범택시2' 방송캡처
사진=SBS '모범택시2' 방송캡처

이제훈이 블랙썬의 마약 범죄를 밝힐 결정적 증거를 찾았다.

7일 방송된 SBS '모범택시2'에서는 김도기(이제훈)가 마약을 이용해 범죄를 일으키고 있는 블랙썬을 파헤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무지개 운수는 블랙썬과 관련해 새로운 퍼즐을 발견했다. 해외 취업 사기 사건 당시 사장 노릇을 하던 비리 경찰(박성근)이 현재 블랙썬과 유착관계를 맺고 있는 정삼경찰서 출신이었던 것. 안고은(표예진)은 정삼경찰서에 대해 알아본 결과 "정삼경찰서에 CCTV에 잡히지 않는 사각지대를 만들어놨다. 9대 중 3대가 가짜다"고 말했다.

김도기는 블랙썬의 가드로 일하면서 '딜리버리'와 '뽑기 인형'에 대해 조사했다. 그는 가드장이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의 열쇠를 숨겨놓는 곳을 알아내자마자 곧바로 잠입했고 무사히 조판장 유문현의 컴퓨터를 해킹해 빠져나왔다.

컴퓨터 속에서는 여성의 이름이 적혀있는 CCTV 영상 파일이 잔뜩 발견됐다. 영상 속에는 여성이 클럽에서 나가는 모습, 엘리베이터 타고 호텔방 들어가는 모습들이 담겨있었다.

영상 파일에서 유일한 남성은 죽은 최성은 경찰이었다. 김도기는 이를 알자마자 "이 영상이 증거로 돼 (최성은 경찰 사건은) 극단적 선택으로 종결됐다. 이 영상 파일들도 무언가를 바꾸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아이돌 빅터(고건한)가 블랙썬의 손님으로 다시 등장했다. 빅터는 지난번 딜리버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잔뜩 화가 난 모습이었다. 그는 인형 뽑기를 했고, 같은 연습생 출신이라고 속인 김도기에게 "친구야 이번에는 네가 직접 케어해라. 또 사고나면 네 책임"라고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김도기는 CCTV 영상 파일의 진실에 어렴풋 접근했다. 뽑힌 여성은 가드들의 부축이 필요할 정도로 인사불성이었으나 클럽과 호텔 CCTV 아래만 가면 본인의 의지대로 걸었다. 안고은은 "정신이 든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뭐야"라며 이를 수상하게 여겼다.

김도기는 여성이 호텔방까지 가자 배가 아픈 척 가드 무리를 빠져나가 성범죄 직전의 빅터를 제압했다. 그는 김도기를 폐차 처리장으로 데려가 위협했고 "음악으로 사죄할게. 군대 갈게"라며 용서를 비는 빅터에게 사이다 응징을 가했다.

빅터는 블랙썬의 이사였다. 김도기는 "(블랙썬은) 계급사회로 돌아간다고 했다. 이참에 철저히 보여주자. 진짜 계급사회가 어떤 건지"라고 말했다.

무지개 운수는 계속된 블랙썬의 범죄를 막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인형 뽑기된 여성에게 약을 넣은 술을 먹이는 MD 윈디(김채은)는 전부 하이패스로 쏜다는 빅터의 전화를 받았다.

이후 등장한 하이패스 인물들은 중년의 산악회 회원들이었다. 블랙썬을 점령한 이들은 DJ 최주임(장혁진)이 튼 트로트에 맞춰 신나게 즐겼다. 조판장은 황급히 블랙썬 영업을 종료했다. 이후 소문 때문에 블랙썬 영업을 며칠 중단하기로 했다.

안고은은 CCTV 영상 파일의 정체를 파악했다. 그는 "해당 영상 속 여성들은 모두 블랙썬에서 정신을 잃었고 정신을 차린 후엔 처음 보는 남성과 호텔방에 있었다. 성폭행으로 경찰 신고를 했지만 다들 무고죄로 역고소를 당했다. 바로 이 영상 때문에. 정신을 잃은 뒤 호텔에서 깼다고 했지만 정작 이 영상에서는 스스로 호텔에 걸어가는 모습이 나오니까"라고 말하며 분노했다.

이후 블랙썬에 출근한 김도기는 피범벅이 된 룸을 치우는 가드들을 발견했다. 가드들의 옆엔 유착관계인 두 경찰관이 지키고 있었다. 가드들은 스스로를 '증거인멸팀'이라고 했고, 경찰관들은 가드들에게 경찰의 수사를 피할 팁들을 전수해주고 있었다. 

이때 김도기는 조판장에게 불려갔다. 조판장은 김도기에게 술을 연신 권하며 "빅터 친구라며. 그 친구 연락은 되냐. 언제 마지막으로 봤냐"고 물었다. 김도기는 대충 둘러댔지만 곧 정신이 혼미해졌다.

조판장은 김도기에게 "그래도 이건 알겠지?"라며 김용민 기자(백수장)과 그가 접촉한 영상을 보여준 뒤 "너 정체가 뭐니?"라고 물었다. 김도기는 본인에게 폭력을 가하는 조판장의 손에 있는 금사회 반지를 확인하며 정신을 잃었다.

약에 취한 김도기는 출입구까지 걸으라는 명령에 앞서 여성들처럼 CCTV 밑에서 마치 자신의 의지처럼 걸었다. 이후 가드들은 쓰러진 김도기를 큰 사거리로 데려가 '일어나. 내려서 길 걸어가'라고 또 다시 지시했다.

김도기가 차에 치이기 직전 안고은이 몸을 던져 김도기를 구했다. 김도기가 죽지 않은 걸 확인한 가드장이 직접 차로 김도기와 안고은을 덮쳤다. 최주임과 박주임(배유람)이 차를 들이받으며 사고를 면했다. 

김도기는 병원에서 깨어났다. 그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 기억을 찾으라는 말에 "내 마지막 기억은 이걸 찾았다는 거"라면서 블랙썬의 마약 수사 중 사망한 최성은 경찰이 지녔던 걸로 추정되는 녹음기를 꺼내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