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도둑 극성, 2년 간 무려 ‘3억 5천 만원’어치 빼돌려
기름 도둑 극성, 2년 간 무려 ‘3억 5천 만원’어치 빼돌려
  • 승인 2012.03.0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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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도둑 극성 ⓒ YTN 뉴스 캡쳐

[SSTV l 임형익 인턴기자] 기름 값이 나날이 오름에 따라 기름 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충청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일부 유조차 기사들이 기름을 배달 중간에 기름을 가로채거나 주유소와 짜고 허위 매출로 유가보조금을 수령하는 등 불법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스스로 배출구를 봉인하는 점과 주문업체에서 내용량을 정확하게 계측하지 않는다는 허점을 이용해 범행을 일삼았다”고 전했다.

서산과 당진 지역에서 활동했던 일부 유조차 기사들은 특수 제작한 장치 등을 이용해 한 차례에 200에서 600ℓ씩 2년에 걸쳐 30만 ℓ, 3억 5천여 만 원어치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유조차 기사와 주유소 업자 등 14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유조차 기사 29살 A 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기름 도둑 극성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엄정한 수사를 해야한다”, “기름 값이 너무 비싸니 기름 도둑이 극성인 듯”, “잘못을 하는 일부 때문에 전체가 피해를 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은 유조차 기사들이 주유소 업자들과 짜고 경유를 주유한 것처럼 속여 유가보조금 1억 원 정도를 부정 수령한 것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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