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날씨, 전국 산불 21건…강풍에 다시 확산
메마른 날씨, 전국 산불 21건…강풍에 다시 확산
  • 승인 2023.04.04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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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식목일과 한식, 청명을 앞두고 메마른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 20여 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지난 3일 연합뉴스는 산림청 실시간 산불정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전국에서 21건의 산불이 발생해 14건은 진화 완료됐으며 7건은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충남 홍성, 당진과 대전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에 다시 확산하며 이틀 밤을 넘겨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산불 3단계'가 발령된 홍성 진화율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약 60%를 보였다.

산불 영향 구역은 1천131㏊, 잔여 화선은 12.5㎞로 추정된다.

역시 산불 3단계가 발령 중인 충남 금산·대전 서구 지역 산불 진화율은 같은 시간 79%, 영향 구역은 452㏊로 추정된다.

마을 주민 619명은 인근 산직 경로당 등 시설로 대피했다.

산불 2단계인 당진 산불 진화율은 약 78%, 영향 구역은 68㏊로 산림 당국은 추정했다.

이날 오후 6시 20분께에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 인근 인왕산 6∼7부 능선에서 재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차량 38대, 인력 145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경기 광주시 초월읍 야산, 용인시 처인구 야산 등에서도 불이 나 산림 당국이 헬기 등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확산 저지에 총력을 다했지만, 강한 바람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당국은 일몰 후 헬기를 철수시키고 야간에는 공중 진화대, 산불재난 특수진화대원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남성현(산림청장)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장은 "각 시도 산불방지대책본부와 함께 인명,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안전에 유의해 산불 확산을 차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