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햄버거 등장 예고, "생생한 질감 위해 운동도 시켜…"
시험관 햄버거 등장 예고, "생생한 질감 위해 운동도 시켜…"
  • 승인 2012.02.2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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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기사 무관) ⓒ 디트로이트 온라인 캡쳐

[SSTV l 최규철 인턴기자] 일명 '시험관 햄버거'가 등장할 전망이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MSNBC뉴스 등 외신은 19일 (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시험관에서 배양된 인조고기가 오는 10월 햄버거로 탄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대학 연구진은 소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시험관에서 고기를 배양하기 시작, 현재 길이 3㎝, 폭 1.5㎝, 두께 0.5㎜까지 키워냈다.

이들은 줄기세포를 여러 개의 배양접시에서 키우기 시작해 수천 겹의 얇은 소 근육세포로 전환시킨 뒤 진짜 소의 먹이와 같은 식물성 단백질과 각종 영양소를 공급해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눈길을 모은 것은 시험관 햄버거에 사용될 인조고기가 진짜 고기와 같은 질감을 갖도록 하기 위해 근육 섬유들을 굽히고 당겨가며 운동도 시켰다는 사실.

또한 연구진은 실험적인 요리로 유명한 영국의 헤스턴블루멘털에게 공개 행사에서 시험관 햄버거의 조리를 부탁할 계획이다.

한편 시험관 햄버거를 선보일 마스트리히트 대학 연구진은 한 익명의 투자자가 제공한 25만유로(한화 약 3억7000만원)의 연구비로 실험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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