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푸어 급증 '눈길', 집 있어도 마음대로 돈 못 써…왜?
하우스푸어 급증 '눈길', 집 있어도 마음대로 돈 못 써…왜?
  • 승인 2012.02.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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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푸어 급증 ⓒ MBN 뉴스 캡쳐

[SSTV l 최규철 인턴기자] 집이 있어도 가난한 '하우스푸어'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1년 가계금융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자기 집을 보유한 전 가구의 가처분소득은 연평균 3688만원으로 전년의 3373만원보다 9.3% 증가했다.

가처분 소득이란 국민소득 통계상의 용어로 개인소득 중 소비, 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득을 뜻한다.

그러나 같은기간 부채총액은 전년(5629만원)보다 12.9% 증가한 6353만원으로, 가처분소득 증가 속도보다 1.4배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처분소득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0년 166.9%에서 지난해 172.3%로 확대됐으며, 자택 보유 가구의 월지급 이자와 월상환액도 48만원에서 60만원으로 25% 증가하면서 하우스푸어가 급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했으나 원리금 상환 때문에 생계에 부담을 느껴 가계 지출을 줄이는 하우스푸어가 급증해 156만9000가구(2010년 기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더불어 올해도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하우스푸어 급증 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 걱정의 소리가 높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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