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연체이자율 인하, 네티즌들 “소비자들에게는 큰 도움 안 될 것”
카드 연체이자율 인하, 네티즌들 “소비자들에게는 큰 도움 안 될 것”
  • 승인 2012.02.0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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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연체이자율 인하 ⓒ SBS 뉴스 캡쳐

[SSTV l 임형익 인턴기자] 신용카드 회사들이 연체 이자율을 최대 1% 포인트까지 인하한다.

7일 여신금융업계는 “삼성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등이 오는 3월부터 연체이자율 구간을 2단계에서 3단계로 세분화하고 연체이자율도 인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그동안 연이율 17.9% 미만 금리로 현금서비스, 카드론, 리볼빙, 할부 등을 이용하고 한 달 이내에 갚지 못하면 24.0%, 17.9%을 적용했고 29.0%의 연체 이자율을 매겨왔다.

하지만 다음 달부터 '17.9% 미만', '17.9~20.1%', '20.1% 이상' 등 부과구간을 세분화하고 연체이자율을 각각 23.0%, 26.0%, 28.5%로 적용한다. 이어 롯데카드는 15% 미만, 15∼18% 미만, 18% 이상으로 나눠 연체 이자율을 적용한다.

KB국민카드는 연이율 18% 미만으로 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한 뒤 1개월 미만 연체하면 23.5%의 이자율을 적용하는 구간을 신설하며 삼성카드는 13% 미만의 금리로 빌려 90일 이상 안 갚으면 21.9%의 연체 이자율을 적용하는 구간을 새로 만든다.

하나SK카드는 기존 할부, 현금서비스, 리볼빙을 90일 이상 연체하면 28.0%의 연체 이자율을 적용했다. 하지만 다음 달부터는 23% 미만의 금리로 빌리고 90일 이상 못 갚으면 연체 이자율을 27.0%로 낮춘다.

카드사들의 연체이자율 인하 조치는 금융 당국이 카드업계의 고금리 대출을 경고하고 나서자 자구책으로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카드 연체이자율 인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카드사의 생색내기에 불과하다”, “겨우 100억 수익 감수라니”, “소비자들의 입장을 조금만 더 생각해줬으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카드업계는 연체이자율 인하로 올해 100억 원 정도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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