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지렁이 등장 '충격', 카와우치 마을 주민들 '벌벌'
방사능 지렁이 등장 '충격', 카와우치 마을 주민들 '벌벌'
  • 승인 2012.02.0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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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떼 (기사 무관) ⓒ 중국 방송 캡쳐

[SSTV l 최규철 인턴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서 방사능 지렁이들이 대량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6일 일본산림종합연구소의 토양조사 결과 카와우치 마을에 서식하는 지렁이에서 1㎏당 2만 베크렐(Bq)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지렁이에서 방사능이 검출된 카와우치 마을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약 20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이에 일본산림종합연구소는 방사성 물질이 묻은 낙엽이 분해되면서 생긴 유기물이 지렁이가 먹는 흙속에 섞인 것을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들은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난해 3월 붕괴된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한 방사능 물질이 인근 토양까지 오염시켜 방사능 지렁이가 등장하게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연구소 측은 지난해 8월 하순부터 9월 하순에 걸쳐 피난 경계구역에 포함된 카와구치, 다다미 등 3개 마을의 국유림에서 40~100마리의 지렁이를 채취해 방사능 노출 정도를 조사했다.

한편 방사능 지렁이에 대한 조사 결과는 오는 3월17일 일본생태학회에서 정식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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