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전우원, 입국 직후 체포 "태어나서 죄송. 사죄 기회는 축복"
'전두환 손자' 전우원, 입국 직후 체포 "태어나서 죄송. 사죄 기회는 축복"
  • 승인 2023.03.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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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7시 뉴스 방송캡처
사진=KBS 7시 뉴스 방송캡처

경찰이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자신의 마약투약에 대해 폭로성 발언을 해온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를 체포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8일 오전 6시 전 씨가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직후 신병을 확보했다.

전 씨는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대한항공 KE086편을 타고 귀국했다. 그는 입국 직후 "마음 다치신 분들에게 사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축복 받은 것 같다. 태어나서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씨는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항공편 예매내역을 올리고 '도착한 이후 바로 광주로 가겠다. 5·18 기념 문화센터에 들러 (광주민주화운동) 유가족과 이 사건으로 정신적 피해를 본 모든 분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전날 법원에서 체포영장과 신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전 씨를 상대로 마약류 투약 여부를 검사하는 한편 자신과 지인들이 마약을 투약했다는 발언의 진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전 씨는 뉴욕에 체류하던 지난 13일부터 SNS와 유튜브,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하고 본인을 포함해 지인들을 마약사범이라고 털어놨다. 지난 17일에는 유튜브 라이브방송 도중 마약을 투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뒤 병원에 실려가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