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정봉주 석방 ‘비키니 시위’ 매우 불쾌” 사과 요구
공지영 “정봉주 석방 ‘비키니 시위’ 매우 불쾌” 사과 요구
  • 승인 2012.01.3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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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작가 ⓒ 공지영 트위터

[SSTV l 신영은 기자]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진행자 정봉주(52) 전 민주당 의원의 석방을 촉구하는 여성들의 ‘비키니 시위’에 대해 작가 공지영(29)이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공지영은 2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꼼수의 비키니 가슴 시위 사건 매우 불쾌하며 당연히 사과를 기다린다”며 여성들의 ‘비키니 시위’에 대한 비판 의견을 남겼다. 먼저 공지영은 “첫번쩨 비키니 인증샷은 발상적으로 신선해질 수 있던 사안이었으나 결론적으로 논란거리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공지영은 “자세히 살펴본 결과 남자들도 몸을 드러낸 인증샷들을 보낸 것들이 있었으나 특별한 성징이 노출되도록 하는 것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그것을 보수 언론들이 받고 또 장난스레 나꼼 멤버가 대박이라고 하면서 파장이 커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가슴인증샷을 옹호하는 마초들의 불쾌한 성희롱적 멘션들과 스스로 살신성인적 희생이라고 하는 여성들의 멘션까지 나오게 된 것은 경악할만하다”고 전했다.

공지영은 “수많은 사신들이 오가고 ‘나와라 정봉주사이트’를 검색한 결과 나의 입장은 수꼴들이 그리고 마초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그 방식으로 여성의 성징을 드러내는 석방운동을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반대하며 그것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나꼼수팀과는 분명히 의견을 달리한다”고 여성들의 정봉주 석방 촉구 ‘비키니 시위’에 대한 반대의견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공지영은 “그러나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나꼼수에 대한 나의 지지는 변함이 없다. 그들과의 연대가 애초부터 이문제로 시작한 것은 아니니까. 같은 사안에 대해 여전히 다른 의견을 하나 가지고 있다 해도 우리는 여전히 친구이며 동지임을 밝힌다. 정봉주는 여전히 석방되어야 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21일 정봉주의 석방을 촉구하는 ‘나와라 정봉주 국민운동본부’ 사이트의 ‘1인 시위 인증샷’ 코너에 비키니 차림의 여성이 가슴에 글을 새긴 사진이 게재돼면서 ‘비키니 시위’ 논란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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