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여당 지역화폐 예산 지원 감축 기조…“과격한 조치”
이재명, 정부·여당 지역화폐 예산 지원 감축 기조…“과격한 조치”
  • 승인 2023.03.24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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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MBN 뉴스 캡처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표가 정부·여당의 지역화폐 예산 지원 감축 기조에 대해 "과격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지난 23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성북구 장위동2동 주민 센터에서 '지역사랑 상품권 관련 현장 방문 간담회'를 열어 지역화폐에 대해 "양극화도 완화하고 지역경제, 골목경제, 소상공인을 살리는 이만한 효율적 정책이 없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본인이 성남시장이었을 당시 지역화폐 예산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경험했던 일화를 예시로 들었다.

이어 "250억 정도의 지역화폐 예산을 발행했더니 성남에 있던 망해가던 전통시장들이 살아났다"며 "특정 지역으로 집중되는 것을 조금이라도 완화할 수 있는 것이 지역화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여당은 지역화폐 같은 건 하지 말자고 해서 결국 전액 삭감한다는 과격한 조치를 했다"며 "민주당이 정기 국회 때 치열하게 사워서 3500억을 겨우 확보했다만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는 "목표로는 약 50조원 정도의 지역화폐가 발행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면 좋겠다"며 "그러려면 정부 예산이 절반을 부담한다고 하면 대략 1조5천억 이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들도 지역화폐 및 지역사랑상품권의 경제 활성화 효과 및 예산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역화폐 예산의 국비 지원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지역사랑상품권 개정안을 대표 발의할 예정인 이해식 의원은 "이 대표 대선 공약대로 2030년까지 50조원 규모의 점진적 확대를 위해 노력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지역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참 상식적인 이야기인데 상식을 모르는 사람들이 윤석열 정부의 주요 요직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논란 일으키는 이유는 이재명 표 예산이기 때문에 삭감하겠다는 것밖에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