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노총각 옛말, 40대 초중반 남성 7명 중 1명 독신
30대 노총각 옛말, 40대 초중반 남성 7명 중 1명 독신
  • 승인 2012.01.0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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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형준 웨딩화보 ⓒ 아트리움리 제공(기사무관)

[SSTV l 이현지 인턴기자] 30대에 미혼남성이 노총각이란 말은 옛말이 됐다.

9일 한국인구학회가 통계청의 의뢰로 작성한 ‘2010 인구주택 총조사 전수결과 심층 분석을 위한 연구’에 따르면 2010년 기준 한국 남성의 초혼 연령은 31.8세다. 초혼 연령이 31.8세인 만큼 30대 미혼 남성이 노총각 소리를 듣는 것은 옛말이 된 셈이다.

2010년 남성의 초혼 연령인 31.8세는 1990년의 27.9세보다 3.9세 늦은 나이다. 여성의 경우 같은 기간 24.8세에서 4.1세 늦어진 28.9세의 나이를 보였다.

남녀의 초혼 연령 증가 폭이 커진 것은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7년 이후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1990년에서 1997년까지는 초혼 연령이 0.7세 증가했지만 1997년부터 2004년 사이에는 2세가 증가했다. 여성의 경우 역시 1990년부터 1997년까지 0.9세가 늘었지만 1997년부터 7년 새에 1.8세가 늘었다.

초혼 연령이 늦어짐에 따라 연령별 미혼 비율의 증가 또한 이어졌다. 1995년에는 30~35세의 미혼여성이 6.2%에 그쳤지만 2010년에는 28.5%로 그 수가 늘었다. 남성의 비율 역시 같은 기간 18.6%에서 2배가 넘는 49.8%의 수치를 나타냈다.

또한 35~39세의 남성 중 26.9%가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이는 1995년의 6.1%보다 4배 높은 수치다. 40~44세 남성 중 미혼 인구가 14.8%를 나타내며 30대 미혼남성이 노총각이라 불리던 것은 옛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45~49세 중 남성의 독신 비율은 1995년 1.2%에서 2010년 8.2%로 급증했지만 같은 나이의 여성 미혼 비율은 1995년 1.1%에서 2010년에는 3.3%로 늘어나 상대적으로 적은 증가율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하긴 주변에 30대 남성들 중 아직 결혼 안한 사람이 많은데 노총각 소리 듣는 것은 옛말이지”, “결혼이 점점 늦어지고 있구나”, “흥미로운 조사 결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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