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들 투척 시위, 경찰에 ‘집단 항의’… “억울한 소년을 구하자!”
샌들 투척 시위, 경찰에 ‘집단 항의’… “억울한 소년을 구하자!”
  • 승인 2012.01.0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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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l 최규철 인턴기자] 경찰로부터 가혹한 형벌을 받은 인도네시아 소년을 구하자는 ‘샌들 투척 시위’가 눈길을 끌고 있다.

각종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른바 ‘샌들 투척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이 퍼포먼스는 경찰관이 자신의 샌들을 훔쳤다는 이유로 15세 소년을 절도죄로 고발한 것에 대한 항의의 표시를 담은 것이다.

‘샌들 투척 시위’가 진행되기까지의 사정은 이렇다. 지난 2010년 11월 경 한 소년은 경찰서 근처에서 낡은 샌들 한 켤레를 집어갔다가 경찰관으로부터 마구잡이 폭행을 당한다. 경찰관의 샌들을 훔쳐갔다는 이유였다.

각종 보도에 따르면 소년은 “버려진 샌들을 집어갔을 뿐 훔치지는 않았다”고 항변했으나 경찰의 폭행은 그치지 않았다. 이들은 심지어 각목까지 사용해 소년을 구타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년의 부모는 자식의 몸이 멍으로 물든 것을 발견하고 해당 경찰서에 항의 했고 폭행을 주도했던 경찰관을 소년을 절도죄로 고발하기에 이른다. 이로 인해 이 소년은 최대 징역 5년 형에 처하게 됐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아동보호협회와 시민들은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이들은 샌들 모으기 운동과 함께 샌들 투척 시위로 경찰의 권력 남용에 대항하고 있다. 아울러 언론들도 해당 사건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한편, 경찰청은 샌들 소년 사연에 해당 경찰에게는 21일 동안 구류,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상사들에게는 1년간의 승진을 제한 등의 징계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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