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인 동시에 포유류, 동물이 바다서 육지로 진출…"진정한 살아있는 화석"
어류인 동시에 포유류, 동물이 바다서 육지로 진출…"진정한 살아있는 화석"
  • 승인 2012.01.03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류인 동시에 포유류 ⓒ 실러캔스 영상 캡처

[SSTV l 고대현 기자] 어류인 동시에 포유류가 화제다.

최근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일명 '살아 있는 화석'으로 알려진 고대 어류 '실러캔스(Coelacanth)'가 눈길을 끌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실러캔스는 게놈(유전자 정보)을 해독한 결과 어류인 동시에 포유류로, 양쪽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

원시 물고기 실러캔스는 100년 이상 사는 것으로 추정되며, 4억 년 전에서 7천만 년 전까지 살았던 원시 어류로 공룡과 비슷한 시기에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1938년 남아프리카 코모로 섬 근해에서 포획돼 세상을 놀라게 했다.

도쿄공업대학과 국립 유전학연구소의 연구팀은 실러캔스의 게놈을 해독한 결과, 실러캔스에서 어류와 네발 동물이 지닌 유전자의 특징이 혼재된 중간형과 같은 유전자가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실러캔스는 아가미에 동물의 발과 같은 두꺼운 뼈가 있는 등 양서류와 포유류 같은 네발 동물과 가까운 특징을 지니고 있다.연구팀의 오카다 노리히로 도쿄공대 교수는 "실러캔스는 수중에서 페로몬을 감지하는 유전자 일부가 포유류 등 육상 동물과 같다"며 "이번에 해독한 게놈을 기초로 동물이 바다에서 육지로 진출한 진화 과정의 해명이 이루어지지 않겠는가"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카다 교수에 따르면 이번에 해독한 게놈은 멸종 위기에 있는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워싱턴 조약에 따라 탄자니아에서 수입한 '실러캔스'의 치어(稚魚)에서 추출했다. 게놈의 크기는 인간 게놈의 크기인 약 30억 염기대(Xi基[?와 가까운 약 27억 염기대에 달해 지금까지 조사한 어류 게놈 중 최대 크기를 기록했다.

어류인 동시에 포유류를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신기하네", "아직도 살아있네", "보존해야 한다!", "진정한 살아있는 화석", "사람도 어류인 동시에 포유류였다면 익사사고 안나고 좋았을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오랜 기간 실러캔스를 연구해 온 독일의 한스 프리케 연구팀은 지난해 6월 "실러캔스는 100년 이상 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동영상-인터넷뉴스 No.1 SSTV l www.newsinside.kr]

모바일로 생생연예현장 동영상보기 [SHOW,fimm+TV+뉴스와생활+S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