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지원 그리운 목소리 AI 복원...27년만 신곡 발매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
故 서지원 그리운 목소리 AI 복원...27년만 신곡 발매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
  • 승인 2023.03.2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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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옴니뮤직 제공

고(故) 가수 서지원의 목소리가 AI 복원기술로 재탄생, 새 노래로 발표된다.

오는 27일 싱글 형태로 발매되며 제목은 ‘Rebirth of Seo Ji Won’다. 서지원 이름으로 음반이 나오는 것은 지난 1996년 3집 ‘Made In Heaven’ 이후 27년 만이다.

타이틀곡은 1989년 이승환 1집 ‘BC 603’ 수록곡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다. 음악적 완성도를 위해 약 1년 6개월의 제작기간을 거쳐 곡을 완성시켰다.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는 오태호가 작사, 작곡했다. 오태호는 서지원 데뷔곡 ‘또 다른 시작’과 2집 수록곡 ‘I Miss You’를 작사, 작곡 했다.

프로젝트를 맡은 옴니뮤직은 목소리를 최대한 실제와 가깝게 내기 위해 자체 보유한 서지원 음성 파일을 총동원했다. 더욱이 그 음성에 감정을 담고 호소력을 살리기 위해 음성 복원 기술 회사와 1년이 넘는 긴 작업기간 동안 셀 수 없을 만큼 수정을 반복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반주도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아닌 실력 있는 연주자들이 실제 연주한 생생한 사운드로 완성시켰다.

옴니뮤직은 “음성은 AI가 복원시켰지만, 음성에 담긴 감정과 호소력은 실제와 흡사해 대중이 어색함 없이 감상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내려져 오는 27일 그 결과물을 선보이기로 했다”며 “서지원 팬들과 그의 노래를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반가운 선물이 되길 부디 바란다”고 밝혔다.

서지원은 1994년 데뷔해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당대 최고 아이돌 스타였다. 가수 데뷔 전 패션 모델로도 활약했던 서지원은 맑은 미성의 담백한 창법, 밝고 쾌활한 매력으로 대중에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1996년 1월 1일 하늘의 별이 된 서지원은 사후 발표된 ‘내 눈물 모아’로 대중에게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서지원의 27년 만의 신곡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 티저 영상은 21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