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1B 한반도 전개 25분 전, 北 탄도미사일 발사…무력도발 계속
美 B-1B 한반도 전개 25분 전, 北 탄도미사일 발사…무력도발 계속
  • 승인 2023.03.2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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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방부 제공
사진=국방부 제공

 

북한이 19일 동해상으로 또다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쏘는 무력도발을 감행했다.

한·일 정상회담이 열렸던 지난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이다.

20일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특히 북한은 미국 본토에서 출발한 B-1B가 한반도 상공에 진입하기 25분 전에 SRBM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B-1B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의 일환으로 진행된 연합공중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한반도에 전개됐다.

이에 따라 북한이 B-1B의 한반도 전개를 탐지한 이후 B-1B가 한반도 작전구역에 진입하기 직전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북한의 잇따른 무력시위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공조하기로 뜻을 모은 한·일 정상회담과 현재 진행 중인 ‘자유의 방패’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20일 시작되는 한·미 해병대의 사단급 상륙훈련 ‘쌍룡훈련’을 포함해 다양한 연합 실기동훈련이 예정돼 있어 이에 반발하는 북한의 무력도발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우리 군은 오전 11시5분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은 약 800㎞를 비행한 후 동해에 떨어졌다.

국방부는 B-1B를 한반도에 전개한 가운데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이 공개한 사진에는 우리 공군 F-35A 전투기 4대와 미 공군 F-16 전투기 4대가 B-1B 2대를 호위하며 편대 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B-1B는 오전 11시30분쯤 한반도 작전구역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B-1B가 한반도에 전개되기 약 25분쯤 전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이다. 국방부는 이번 B-1B의 한반도 전개는 연합연습과 연계해 사전에 계획됐던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이번까지 모두 8차례다. 이 가운데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 기간 중 발사한 횟수는 5차례로, 연합연습 기간에 도발을 집중하는 양상을 고수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