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슈룹' 때 너무 외롭고 힘들어...그만해야겠단 생각도"('by PDC 피디씨')
김혜수 "'슈룹' 때 너무 외롭고 힘들어...그만해야겠단 생각도"('by PDC 피디씨')
  • 승인 2023.03.1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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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by PDC 피디씨' 캡처

6일 배우 송윤아의 유튜브 'by PDC 피디씨' 채널에는 절친한 사이인 배우 김혜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혜수는 송윤아에게 최근 은퇴를 생각한 적이 있음을 털어놨다.

송윤아는 "김혜수가 연기 잘하는 건 모두가 알고 있다. 그리고 그동안 진짜 좋은 작품을 통해서 멋진 모습을 보여줬는데 '슈룹'을 보면서 혜수 언니 연기가 많이 달라졌다는 걸 느꼈다. 당연히 너무나 좋은 쪽으로"라고 말했다. 이에 김혜수는 "사람이 칭찬을 받으면 '아이 뭐' 해야 하는데 너무 좋다"며 활짝 웃었다.

하지만 김혜수는 '슈룹'을 찍으면서 너무 힘들어 작품을 그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는 "열심히 하긴 했다. 촬영 기간, 프로덕션 기간도 9개월인데 아무것도 안 보고 친구도 안 만나고 대본만 봤다. 너무 힘들었다"며 "끝나고 제일 좋은 건 오늘 밤에는 대본을 보고 밤 새우지 않아도 된다는 거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은 없는데 '슈룹' 하고 내 인생의 3년을 바꾼 느낌이다. 놓친 것도 많은데 후회가 단 하나도 없다. 내가 그 순간에 할 수 있는 건 다 했던 것 같다. 그걸 다 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했다.

송윤아는 울컥하며 "마음이 아플 정도로 그게 느껴졌다"고 공감했다.

이어 김혜수는 "이제 그만해야겠단 생각도 들었다. 외롭고 힘들었다. 그렇게 해도 '김혜수인데 저 정도 하는 거지(한다)"며 "냉정하다는 생각은 안 한다. 당연한 건데 외로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