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훈이 다시 가수로 무대에 설 수 있게 해준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16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에서는 결승전에 진출한 톱7 안성훈, 박지현, 나상도, 진해성, 최수호, 박성온, 진욱이 '인생곡 미션'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성훈은 인생곡으로 패티김의 ‘그대 내 친구여’를 선곡했다. 그는 "처음 데뷔가 2012년이었는데 데뷔를 하고 1년 반만에 가수를 그만뒀다. 막상 시작하니까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고 전혀 수익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후 안성훈은 생계를 위해 부모님과 함께 주먹밥 가게를 시작했다. 그는 "좋은 기회에 '미스터트롯' 시즌1에 출연하게 됐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많은 분이 가게를 찾아와주시고 포스트잇을 사서 응원 메시지를 써주고 갔다"며 "폐업할 때 응원 메시지를 떼서 제 집에 포스트잇을 다 붙였다. 재도전할 수 있게 해준 팬들이 고마운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성훈이 이 무대에 설 수 있게 해준 분들에 이 노래를 바치고 싶다"며 '그대 내 친구여'를 열창했다. 

츄는 "들으면서 저도 고마운 사람이 생각나서 참으려고 했는데 눈물이 났다. 안성훈님이 제 워너비 발성법이다. 시원하고 고음에서 감성을 어떻게 듣는 사람까지 탁 터트릴 수 있나 싶다. 나중에 공연하면 몰래 가서 마음 놓고 펑펑 울다 오겠다. 팬이다"고 박수를 보냈다.

현영은 "안성훈 씨의 오늘 무대 때문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다. '눈물 젖은 주먹밥을 먹지 않고는 인생을 논하지 마라'. 고생하는 순간이 모여서 지금의 안성훈을 만든 것 같다. 정말 멋졌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장윤정은 "아주 큰 장점이 있는 것보다 큰 단점이 없는게 저는 중요한 것 같다. 안성훈 씨는 단점도 없는데 장점 투성이라는 게 매력이다. 시즌 2가 안성훈 씨의 때라고 했는데 정말 잘 말한 것 같다. 지금이 때가 확실하다. 불이 붙었으니 절대 꺼지지 않을 것이다. 잘했다"고 평가했다.

안성훈의 최고점은 100점, 최저점은 97점을 받으며 신기록을 세웠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