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임지연→박성훈 '단체 화보+인터뷰', 김히어라 "사라는 그냥 나쁜 애"
'더 글로리' 임지연→박성훈 '단체 화보+인터뷰', 김히어라 "사라는 그냥 나쁜 애"
  • 승인 2023.03.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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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더블유 코리아

'더 글로리' 속 학교 폭력 가해자 악역 5인방(임지연·박성훈·김히어라·차주영·김건우)이 동반 화보를 통해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 냈다.

16일 패션 매거진 '더블유 코리아'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악역을 맡았던 배우 5인의 화보 및 인터뷰를 공개했다.

화보 속 5명의 배우들은 '더 글로리' 속 캐릭터를 반영한 콘셉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배우들의 화보는 가장 앞에 선 임지연, 몽환적인 표정으로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김히어라, 글래머러스한 라인을 뽐내고 있는 차주영은 작품 속 모습과 연결된다.

남배우들의 화보도 작품 속 캐릭터성을 잘 살려냈다. 박성훈은 김건우를 내려다보고 있고, 김건우씨는 기에 눌린 듯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다. '더 글로리'에서 같은 가해자 집단이면서도 서열이 분명했던 캐릭터들의 관계성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 더블유 코리아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우들은 '더 글로리' 관련 이야기들을 풀어놨다. 

임지연은 "연진에게서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나는 절대 죽지 않아'라는 만만치 않은 기운이 드러나야 했다"면서도 "동은이에게 당할 때 순간적으로나마 당황하는 기색은 있어야 했다. 그 후 연진이의 센 기운을 내비치려다 보니, 동은이를 무시하는 표정을 자주 짓더라"고 말했다.

차주영은 "주변에서 최혜정 같은 인물을 찾을 수 없어서 막막했다"며 "툭하면 화가 난 상태로 메모장에 뭔가 썼다. 답 없는 고민을 안 좋아하는데, 머리가 터질 것 같더라. 그러다 내린 결론은 대본에 집중하자는 거였다. 그래서 그냥 대본을 읽었다"고 했다.

김히어라는 "저는 연기할 때 물음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왜 이 장면이 필요한가. 왜 이런 말을 하는가"라며 "그런데 이사라는 일반적인 인물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제작진이 '사라는 그냥 나쁜 애야. 너무 이해하고 이유를 찾으려 들지 말자'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박성훈은 김은숙 작가로부터 '재준은 섹시하되 느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들었다고. 그는 "그 어떤 작품 때보다 의상 피팅을 많이 했다. 식단 관리도 하고, 헤어스타일에도 신경 많이 썼다"며 "대본에서 받은 느낌을 어떻게 구현할까 하다가 긴 머리 스타일을 떠올렸다. 불량스러우면서 무게감도 좀 더 있어 보이게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사진출처 = 더블유 코리아

김건우는 선배 송혜교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송혜교와 같이 촬영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누나는 선배로서 지시 비슷한 걸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며 "'하고 싶은 대로 해. 네가 준비한 거 다 해봐' 식이었다. 그런 데서 오는 편안함을 첫날부터 느꼈다"고 했다. 자신의 첫 촬영이었던 '문동은(송혜교)과 분식집에서 만나는 장면'을 인상적으로 꼽았다.

한편,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파트2는 공개 3일 만에 1억 2,446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단숨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 비영어 부문 1위에 안착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