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박세미, 부캐 '서준맘'으로 전성기 "캐릭터 위해 네일에만 100만원 투자"
'라스' 박세미, 부캐 '서준맘'으로 전성기 "캐릭터 위해 네일에만 100만원 투자"
  • 승인 2023.03.16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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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서준맘'으로 활동중인 개그우먼 박세미가 재치 넘치는 입담을 자랑했다.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텐션 폼 미쳤다' 특집으로 트로트가수 김연자, 배우 이미도, 개그우먼 신기루, 박세미가 출연했다.

박세미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 출연해 신도시에 거주하는 젊은 엄마 부캐 서준맘을 연기하고 있다. 실제 육아맘들과 MZ세대들을 사로잡는 하이퍼 리얼리즘 연기력을 뽐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박세미는 서준맘 캐릭터에 대해 "신도시에 사는 미시족이다. 아이를 낳았지만 꾸미는 걸 좋아하고 공동구매를 좋아한다. 또 언니들과 카페에 가서 동네 소식을 수집하는 그런 캐릭터이다. 머리에 든 건 많지 않지만 일단 내뱉고 보는 스타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준맘 의상은 몸매를 강조하면서 허리라인이 들어간 스타일을 사수한다. 뱃살은 꼭 가려야한다. 서준맘 때문에 블링블링한 네일도 유지하고 있다. 서준맘이 잘 되고 6개월째 네일아트에 쓴 돈만 거의 100만 원이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서준맘 캐릭터 탄생 비화는 "돌잔치 사회를 보면서 아기 엄마들의 특징을 많이 봤다. 또 엄마와 이모의 모습을 많이 참고했다"며 "맘카페에 제 짤이나 모음집이 돌고 있다. 조리원 단톡방에도 서준맘 이야기로 가득하다고 들었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미혼이었다. 그는 "저를 모르시는 분들은 끝까지 서준이 엄마인 줄 아신다. 정체를 알고 난 뒤 서운해하고 배신감 느낀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본캐 박세미와 부캐 서준맘의 닮은 점이 있느냐"라는 유세윤의 질문에는 "말이 많고 대화할 때 정적이 흐르는 걸 싫어한다. 대화가 끊기면 무엇이라도 해야 할 것 같다. 개그우먼들의 직업병 같다"며 "그래서 보이는대로 질문하고 화제전환하며 대화를 이어가는 것을 생각했다. 상대방과 대화를 시작하면 다음 대화로 무엇을 이야기할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세미는 구독자들을 울컥하게 만든 서준맘 영상도 공개했다. 그는 "서준이 시점 영상을 만들었다. 여느 때와 같이 활기차게 찍었는데 사람들이 그 영상을 보면서 울더라. 엄마 생각이 나서 우신 거다"라고 말했다. 자료화면으로 해당 영상이 나오자 이를 보던 '육아맘' 이미도 역시 눈물을 보였다. 

사실 그가 서준맘으로 뜨기 전까지는 무명에 가까웠다. 박세미는 "함께 개그맨 지망생 시절을 보냈던 친구들이 개그 프로그램에 나올 때 오열했다"며 "공채 준비하던 친구들이 다 공채에 붙더라. 나만 붙지 못했다. 그 친구들이 '개그콘서트'에 같이 나오는걸 보는데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이 울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