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냄비 1억 수표 등장, 60대 남성 “좋은 곳에 써 달라” 훈훈
구세군 냄비 1억 수표 등장, 60대 남성 “좋은 곳에 써 달라” 훈훈
  • 승인 2011.12.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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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냄비 1억 수표 ⓒ MBC 뉴스화면 캡쳐

[SSTV | 최규철 인턴기자] 구세군 냄비에 1억1000만 원짜리 수표가 등장했다.

한국 구세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5시 20분쯤 60대 초반 남성이 명동 우리은행 앞 자선냄비에 “좋은 곳에 써 주십시오”라고 말하며 봉투를 자선냄비에 넣고, 홀연히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후 구세군 냄비 금액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남성이 넣고 간 봉투 안에서 1억1000만 원짜리 수표가 발견됐다. 이는 1928년 구세군이 거리 모금을 시작한 이래 최고 금액이다.

이제까지 구세군 냄비에서는 지난 2005년 경기 일산에서 현금 3000만원이 든 봉투가 나왔으며, 지난해 서울 자선냄비에서 수표 4천500만원이 나온 바 있다. 하지만 1억 원을 넘긴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세군 냄비에 1억1000만 원짜리 수표를 넣고 간 60대 남성은 “항상 좋은 일을 하시는 구세군께 존경을 표합니다. 제 작은 성의지만 거동이 불편하고 소외된 어르신들한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라는 글도 함께 남겼다.

구세군 냄비 1억 수표 발견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름 모를 천사가 등장했다”, “구세군 냄비에 1억 수표가 발견되다니 훈훈하다”, “세상에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구나”, “이 분의 바람대로 좋은 곳에 써 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구세군은 5일 오전 이 후원금을 자선냄비모금통장에 입금했고 복지사업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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