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스페이스닷컴 영상 캡쳐

[SSTV l 최규철 인턴기자] 질량이 우리 태양의 100억배나 되는 천문학 관측사상 최대의 블랙홀 2개가 발견됐다.

우주 전문 사이트 스페이스 닷컴은 5일 미국 과학자들의 발표를 인용, 우리 태양의 100억배에 달하는 질량의 블랙홀 2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실제로 발견된 가장 큰 블랙홀은 처녀자리 M87 은하 중심부의 것으로 질량이 태양의 63억배 정도여서 이번 100억배 질량의 블랙홀 발견은 더욱 놀라움을 자아낸다.

또한 연구진은 하와이의 제미니와 케크 천문대, 텍사스의 맥도널드 천문대를 이용, 중력의 세기와 블랙홀의 질량을 가늠할 수 있는 두 은하 중심부 별들의 속도를 관측했다.

새로 발견된 블랙홀들의 질량은 우리은하 중심부 블랙홀의 2천500배에 달하고 이 둘의 사건의 지평선은 태양과 명왕성 거리의 5배나 된다. 사건의 지평선이란 블랙홀 주변에서 빛이 빠져 나올 수 없는 한계를 뜻한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태양의 100억배나 되는 이 블랙홀에 대해 "두 블랙홀은 어린 퀘이사와 질량이 비슷해 어쩌면 퀘이사와 초대질량 블랙홀 사이의 빠진 고리일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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