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를 빛낸 50인 '방탄소년단·김신영·송혜교·송중기·아이유' 등 선정
KBS를 빛낸 50인 '방탄소년단·김신영·송혜교·송중기·아이유' 등 선정
  • 승인 2023.03.0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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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사진=KBS

KBS가 '공영방송 50주년 기념식'에서 'KBS를 빛낸 50인'을 발표했다.

'KBS를 빛낸 50인' 중 대표 5명으로 최불암, 김동건, 유동근, 김신영 그리고 윤석호 PD가 선정돼 기념식에서 기념 트로피를 받았다. 이들은 각자 수상 소감을 전했다.

먼저 1973년부터 KBS와 함께 한 김동건은 "어제 3월 1일이 제가 아나운서 된지 60년이 되는 날이었다"라며 "어제 아침에 감개가 무량했다. 저는 며칠 안된 것 같은데, 아나운서 60년이 됐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동건 아나운서는 KBS에서 50년 동안 근무했다면서 "제가 60년 동안 아나운서를 하고 50년 동안 방송공사에서 일한 것은 그 분들과 같이 KBS 직원으로 방송에 뒷바라지 해주신, 현재에도 5천여명의 직원이 있는데, 수만 명은 거쳐갔을 거다"라면서 "그 분들 덕에 저희가 방송하고, 시청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영광의 자리가 있었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그동안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KBS가 영국의 BBC를 능가하는 한국의 공영방송으로, 국민 사랑 받는 그런 방송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불암은 공영방송 50주년을 축하하며서 "김동건 아나운서님 얘기처럼, 몇 천명의 직원이 최선을 다해줬다"라면서 주위에 공을 돌렸다.

유동근은 "KBS 대상(연기대상) 최다 영예 수상자로 오늘 새삼스럽게 KBS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50인에 선정해주셔서 뜻깊게 생각한다. 제가 존경하는 김동건 서생님, 최불암 선생님, 영예의 수상,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영광을 안았지만, 저는 지금 백수입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내일부터 전화기를 들여다보면서 그래도 KBS가 연락이 오지 않을까. 나름 기대를 해봅니다"라고 덧붙였다.

KBS의 대표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의 MC 김신영은 "앞으로 KBS를 빛내라는 뜻으로 이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전국노래자랑') 조연입니다. 그 고장, 시청자, 악단, 감독님, 작가님 어우러져 하는 방송이다"라면서 "앞으로 '전국노래자랑' 많이 사랑해주세요. (공영방송) 100주년에는 '전국노래자랑' 왕할머니가 되어서 같이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신영은 "제가 받은 상은 송해 선생님이, 이 길을 잘 닦아주셔서 같이 하는 거다. 공동 수상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송해 선생님 감사드립니다"라고 고(故) 송해를 언급했다.

'겨울연가'를 연출, 한류 열풍을 일으켰던 윤석호 PD는 "2002년 '겨울연가'가 2004년 일본에서 방송되어서 한류 시초가 됐다. 기회가 될때마다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면서 "저는 'TV 문학관'을 보다가 PD가 하고 싶었다. 동료들과 뜨겁게 일했던 결과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앞으로 50주년 이후에 KBS가 더욱 더 발전해서 드라마를 비롯해 더 발전되기를 응원하고 희망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KBS가 발표한 'KBS를 빛낸 50'인에는 배우 김영철, 김병만, 김숙, 이순재, 최불암, 송은이, 이경규, 소녀시대, 나훈아, 안국정 PD, 김은숙 작가, 김혜수, 아이유, 나문희, 전현무, 김동건 아나운서, 김수현 작가, 노희경 작가, 신구, 이영자, 김혜자, 허참, 윤석호 PD, 조용필, 배용준, 강형욱 조련사, 김강섭 악단장, 강하늘, 공효진, 이금희, 황수경, 송혜교, 송중기, 고두심, 이병헌, 강호동, 김종민, 나영석 PD, 문세윤, 박명수, 신동엽, 김신영, 방탄소년단, 유재석, 최경영 기자, 유동근, 손범수, 임성훈, 최수종 및 고(故) 송해가 뽑혔다.

이밖에 KBS는 '국민들이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 예능으로는 '전국노래자랑' '1박2일' '개그콘서트', 드라마는 '태양의 후예' '토지' '태조 왕건', 시사-다큐로는 '인간극장'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1983년) '추적60분' 등이 선정됐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