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보좌관 김학영 '나 후보 당선 절대 반대' 글 게재…'왜?'
나경원 전 보좌관 김학영 '나 후보 당선 절대 반대' 글 게재…'왜?'
  • 승인 2011.10.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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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과 전 보좌관 김학영ⓒ 나경원 공식 홈페이지, 김학영 블로그

[SSTV l 유수경 기자]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전 보좌관이 나 후보를 반대하는 글을 게재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나경원 후보의 전 보좌관 출신인 김학영 씨는 지난 7월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나선 나 후보를 도와 기획본부장을 맡았던 바 있으나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나경원 후보를 반대하는 글을 게재했다.

현재 어느 당의 당원도 아니라고 밝힌 그는 "나경원 의원의 성실함을 높게 평가한다. 그리고 어찌 됐든 장애 아이들을 위한 정책에 나름 노력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나경원 의원이 국회의원 이상의 정치적인 책임을 가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경원 후보의 전 보좌관 김학영 씨는 "나 의원은 자위대 창립(기념)행사에 참석하셨고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대변인으로서 '주어가 없으므로 아니라는' 논평도 냈다. 노무현 대통령의 사저를 아방궁이라고 논평하신 것도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학영 씨는 "개인적인 경험과 판단으로 나경원 의원은 절대 서울 시장이 되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몸에 맞지 않는 옷은 옷을 상하게 하고 나아가서 몸도 상하게 할 수 있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경원 후보에 대해 "서울시장을 수행하기에는 이념적인 편향이 강하다"며 "노조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나경원 의원의 보좌관을 그만두게 된 이유도 제가 시민단체나 노조와 가까운 사람이라 '당에서 스파이라고 한다. 그러니 그만두던지 한나라당에 입당하라'는 요구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그 뿐만 아니라 김학영 씨는 "정치적 입장은 다르더라도 한때 자신이 모셨던 국회의원을 반대하는 것이 도의적으로 비난받을 일은 아닐런지, 그래 혹시 시장에 당선될지도 모르니 그냥 가만히 있자 이런 생각 때문에 너무도 괴로웠다"면서 "아이들의 미래가 계속 지금과 같아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학영 씨는 2004년 7월부터 12월까지 나경원 후보의 전 보좌관을 지냈으며 현재 박원순 야권단일화 서울시장 후보 캠프 정책팀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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