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선열 앞에 차마 고개 들 수 없는 심정”
이재명,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선열 앞에 차마 고개 들 수 없는 심정”
  • 승인 2023.03.0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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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해 "선열 앞에 차마 고개를 들 수 없는 심정"이라고 비판했다.

2일 세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틀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관련 속보 보도를 인용하며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일제강점의 책임이 조선 스스로에게 있다는 주장을 '내인론'이라고 한다. 일제침략 정당화에 쓰였던 그 사관"이라며 "3·1절 공식 기념사를 듣다가 귀를 의심했다"고 전했다.

또 이 대표는 이날 윤석열 정부의 대일정책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는 "안타깝게도 윤석열 정부는 3·1운동 정신을 망각하고 또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제징용 피해자 배·보상 문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대응 미비, '다케시마의 날'에 동해에서 한미일 군사훈련이 진행됐고 이후 이 내용이 '일본해'에서 진행됐다고 보도된 것 등에 대한 지적이다.

이 대표는 "국익 중심 실용주의 외교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오후 서울시청 광장에서 진행된 제104주년 3·1절 범국민대회에 참석해서도 윤석열 정부를 향해 "우리나라가 주권을 제대로 행사하고 있나, 자주 독립국임을 제대로 선포하고 실행하고 있나. 불행하게도 그렇지 못한 게 우리의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선대들이 목숨과 피를 바쳐 만들고자 했던 나라, 자유롭고 평등하고 진정으로 독립된 나라, 내 손으로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