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공조' 차태현-정용화, 정동환의 덫, 우정으로 탈출…좀비 등장→시즌2 예고?
'두뇌공조' 차태현-정용화, 정동환의 덫, 우정으로 탈출…좀비 등장→시즌2 예고?
  • 승인 2023.03.0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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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두뇌공조' 방송캡처
사진=KBS 2TV '두뇌공조' 방송캡처

정용화가 차태현과의 우정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28일 방송된 KBS 2TV '두뇌공조' 최종회에서는 수감돼있던 병원을 탈출한 황동우(정동환)가 신하루(정용화)와 금명세(차태현)를 납치해 '살인자 만들기 게임'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신을 차린 두 사람은 의자에 묶여있었다. 또 뇌파 측정기가 하나의 장치에 연결돼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황동우는 "신하루 살인자 만들기 게임을 시작할 거네"라며 "두 사람이 공감을 하면 뇌파 패턴이 일치하고 당신들이 이기는 거야"라고 게임의 룰을 설명했다. 

금명세는 "공감을 하라고? 뇌선생이랑?"을 되물으며 상황을 파악하려고 애썼다. 황동우가 만든 장치는 영상이나 사진을 본 두 사람의 뇌파가 80% 이상 일치하면 자동으로 수갑이 열리도록 짜여 있었다. 황동우는 "두 사람이 공감하지 못하면 살인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명세와 신하루는 "죽는 게 아니라 살인자가 된다고?"라며 게임 규칙에 당황했다. 황동우는 "당신들이 죽음으로 몰아넣을 사람은 이들이네"라며 영상을 켰다. 영상 속에는 금명세의 아내와 딸, 신하루의 고모가 포박돼있었다. 게임 시작과 동시에 인질들이 갇힌 방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첫 번째 문제가 공개됐다. 행복한 가족이 웃고 있는 영상을 본 신하루와 금명세의 뇌파 패턴은 일치하지 않았다. 이타적인 뇌를 가진 금명세와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진 신하루는 공감 자체가 불가능했다. 

뇌파 테스트가 진행되는 동안 인질들이 갇힌 방에는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분노한 신하루는 "야비한 짓 하지 말고 날 죽이고 싶으면 그냥 죽여"라고 소리쳤지만 황동우는 동요하지 않고 계속 문제를 출제했다.

그러나 뇌파는 계속해서 불일치했다. 금명세는 "대체 뭘 느끼는 거야"라며 따져 물었다. 신하루는 "그런 그 쪽은 뭘 느끼는데?"라고 쏘아붙였다. 황동우는 "신하루 네가 저들과 다르다는 걸 저들의 죽음으로 증명하게 될 거야"고 즐거워했다.

이어 "잘 봐둬. 저 여자들은 네가 죽인 거야"라며 신하루를 도발했다. 금명세는 "아니야. 다 저 인간 때문이야"라며 신하루를 격려했다. 황동우는 "난 기회를 줬네. 공감 능력 떨어지는 살인자의 뇌, 신박사의 뇌가 문제지"라며 계속해서 화살을 돌렸다.

황동우는 "우리 인간은 아무리 잘난척해봐야 뇌에 휘둘리며 살아가는 가련한 존재일 뿐이야. 자네가 그걸 증명하고 있지 않나"라며 끊임없이 신하루를 괴롭혔다.

이때 초인종이 울렸다. 금명세는 "사람 살려"라고 외쳤고, 당황한 황동우는 창문 앞에서 방문자를 살폈다. 집 밖에는 신하루와 금명세를 찾는 신경과학팀원들이 와있었다.

황동우가 바깥을 살피는 사이 신하루는 황동우가 보여준 사진에서 공통적인 특징을 발견했다. 그는 "내 뇌가 공포 반응에 둔감하다는 걸 알고 일부러 저런 사진들만 고른 거야. 내가 내 뇌를 속여볼게"라며 게임을 끝낼 수 있는 전략을 밝혔다.

쉬운 일은 아니었다. 황동우는 계속해서 방해하며 뇌파 패턴을 일치시키지 못했다. 좌절을 느낀 신하루는 "이런 뇌를 가져서 미안합니다"며 사과했다.

금명세는 "영상 속 죽어가는 남자가 나라고 생각해 봐. 내가 죽으면 어떨 것 같아"라며 공감을 끌어내려 애썼다. 황동우는 "당신 따위 눈앞에서 죽는다 해도 눈 하나 깜빡할 인간이 아니네. 살인자의 뇌를 가졌으니까"라며 키득거렸다.

발끈한 금명세는 "그럼 죽여 봐. 날 죽여보면 알 거 아냐"라고 소리쳤다. 황동우는 “그럼 한 번 해보지"라며 금명세를 폭행하고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금명세가 정신을 잃은 순간 신하루의 뇌파가 동요했고 패턴이 일치하며 수갑이 풀어졌다. 두 사람의 우정이 수갑을 푼 거다. 당황한 황동우는 급히 도망갔다. 금명세와 설소정(곽선영)은 서둘러 인질이 갇힌 곳으로 향했고, 신하루는 도주한 황동우를 붙잡았다.

황동우가 제안한 마지막 게임에서 승리한 신하루는 "나는 당신이랑 달라"라며 "선택해. 남은 인생 감옥에서 구질구질하게 보낼지, 마지막 살인을 할지"라며 황동우를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신경과학팀은 활약을 인정 받아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신하루는 본격적으로 사건에 공조하며 번듯한 팀원으로 자리잡았다. 금명세는 설소정에게 프러포즈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방송 말미에는 도심에 등장한 좀비를 본 신하루가 미소를 지으며 흥미로워하는 모습으로 시즌2를 예고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