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유상범 "정순신 아들이 국수본부장 되는 거 아니잖나, 이미 5년 전 일"
'국힘' 유상범 "정순신 아들이 국수본부장 되는 거 아니잖나, 이미 5년 전 일"
  • 승인 2023.02.2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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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상범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유상범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아들 학폭 논란으로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를 두둔했다. 그러면서 인사 검증 책임을 경찰 탓으로 돌렸다.

유 의원은 2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진행자가 ‘정 변호사가 자진해서 아들 학교폭력문제를 고지 해야 했던 것 아니냐’고 묻자 “아들이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되는 게 아니잖느냐”고 답했다.

이어 유 의원은 “결국 (정 변호사의) 업무수행 능력을 보는 거고, 그것이 도덕적으로 비난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미 5년 전 과거의 일이다. 그 당시 사과를 다 해서 일단락됐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본인의 입장에서 그 자리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있고 그 자리에서 역할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면, 그래서 다 정리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말을 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 변호사를 감쌌다. 유 의원과 정 변호사는 검찰 출신이다.

유 의원은 경찰에 검증 실패 책임을 돌렸다. 그는 “검증 실패에 대해선 결국은 검증단에서, 또는 세평을 수집하는 경찰에서 일정한 비난에 맞게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이걸 책임을 물을 게 아니라 검증과정에서 우리가 파악하지 못한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나”라며 “현실적으로 정 변호사를 바로 사퇴시킴으로써 그 부분에 대한 책임은 진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