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상습 투약, 지난해에도 프로포폴 30회 넘게 투약…총 100회
유아인 상습 투약, 지난해에도 프로포폴 30회 넘게 투약…총 100회
  • 승인 2023.02.28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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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 사진=유아인 인스타그램
유아인 / 사진=유아인 인스타그램

 

마약류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가 지난해 1년 동안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30회 넘게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7일 서울신문은 이날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회신 받은 내용에 따르면 유 씨는 지난 2021년과 지난해를 합쳐 총 100회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유씨는 2021년 1월4일부터 12월23일까지 총 73회에 걸쳐 4400㎖ 이상의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프로포폴은 빠르게 단시간 동안 작용하는 정맥으로 투여되는 전신마취제로, 수술이나 검사 시 마취를 위해 사용되거나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환자를 진정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사용 목적, 환자 상태에 따라 투여 용량은 달라진다. 다른 마취제와 달리 빠르게 회복되고 부작용이 적어 오남용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해왔다.

식약처가 지난 2020년 9월 발표한 ‘의료용 마약류 프로포폴의 적정 사용·처방을 위한 안전사용 기준’에 따르면 간단한 시술 목적이라면 프로포폴 투약 회수는 월 1회를 초과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 씨에 대한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하는 유 씨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소변과 모발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이후 국과수로부터 소변과 모발에서 대마·프로포폴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통보를 받은 바 있다.

경찰은 유 씨에게 반복적으로 프로포폴을 처방해준 것으로 의심되는 병의원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경찰은 유 씨의 휴대전화 2대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 씨에 대한 국과수의 정밀감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유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상습 투약 여부 및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유 씨의 소속사 측은 “경찰에서 아직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며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을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