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월답' 전소미, 자신 의심한 박형식에 서운함 폭발 "너는 나를 믿었어야지"
'청춘월답' 전소미, 자신 의심한 박형식에 서운함 폭발 "너는 나를 믿었어야지"
  • 승인 2023.02.28 04: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tvN '청춘월담' 방송캡처
사진=tvN '청춘월담' 방송캡처

전소니가 자신을 의심하는 박형식에게 서운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27일 방송된 tvN '청춘월담'에서는 이환(박형식)이 민재이(전소니)에 대한 오해를 푸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환은 과거의 일을 되돌아보며 밀서를 보낸 사람과 민재이가 같은 편이라고 의심했다. 이환은 태강(허원서)에게 민재이를 잡아오라고 명했고, 같은 시각 민재이도 해답을 위해 이환을 찾아왔다.

이환은 민재이에 역모의 증표인 팔찌를 던지며 "기록에는 거짓이 없었다. 네 말이 거짓이었다. 네 입에서 나오는 말은 단 한 마디도 믿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심영(김우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이며 남긴 유서를 민재이에 건넸다. 이환은 "한 사내가 목숨을 끊으며 남긴 마지막 말이다. 사랑했던 여인의 집에 목을 매달며 남긴 사내의 마지막 서찰에 어찌 거짓이 있겠느냐"라며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말해보라. 해명해보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거짓인 것이냐. 밀서도 거짓말이었을 것이다"며 "네 놈의 거짓말을 더 들어봐야 무엇을 하겠느냐. 소용없는 짓이다"며 호통쳤다. 민재이는 억울함에 눈물을 흘렸다.

이환은 1년 전 왕(이종혁)과 나눈 대화를 회상했다. 왕은 "이 나라의 저군이 불구여서는 아니된다. 너에 대한 참혹한 말들이 떠는 이 와중에 팔까지 쓰지 못 한다면 폐하지 못할 이유는 없지"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이어 "움직이지 못하는 네 팔을 아무도 보게 해서는 안 된다. 연민과 인정을 버려라. 지금 네가 앉아있는 그 자리는 사사로운 감정에 휩쓸려 지켜낼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며 "또 한번 왕세자가 위태롭다는 게 알려지면 번갈아 나를 찾아와 불구가 된 왕세자를 폐하라고 상소문을 떠들어댈 것이다. 나는 천한 무수리의 자식이다. 넌 천한 무수리의 손자다. 우리에게는 아무도 없다. 자리를 지키지 못하면 그날로 죽게될 것이다. 아무도 믿지마라. 때로는 이 아버지라도 믿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추쇄령이 내려지고 심란한 가람(표예진)은 만연당을 찾아갔다. 그곳에 누워있는 시체를 발견하게 됐다. 그는 "너는 어떻게 죽은 목숨이냐. 내가 한번 살펴보마"라고 말했다. 그러나 천 안에 있는 건 다름 아닌 민재이였다. 가람은 “얼마나 걱정했는 줄 아십니까”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민재이는 가람에 심영의 유서를 건네며 "자결이라는구나. 혹 나와 영이가 정인이었니? 네가 보기에는 어땠어? 너도 그렇게 느꼈니? 나와 영이가 남녀지간의 연모의 정을 품었다고"라고 재차 물었다.

그러나 가람은 “아씨는 남녀노소 신분의 귀천을 따지지않고 따뜻한 분이었다"고 부정했다. 민재이는 "내 기억이 이상해. 가족이 돌아가신 그 무렵의 일이 잘 기억나지 않아. 영이가 왜 그런 글을 목숨까지 걸어가며 내게 남겼을까"라고 궁금해했다.

이어 "가람이에게도 숨기고 혹 내가 영이와 마음을 주고 받은 게 아닐까.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건 아닐까. 내가 가람이까지 속였으면 어쩌지"라고 혼란스러워했다. 

태강은 민재이가 가기 전 남긴 말을 이환에게 전달했다. 이후 이환은 만연당으로 찾아가 "범인으로 추포된 국무의 집에서 나온 것들이다"며 향로와 꽃잎을 보여줬다. 민재이는 "국무의 집에서 향을 발견한 그날 제가 가족에게 먹일 국을 뜰 때 부엌에서 말린 모란 꽃잎이 타오르던 걸 본 기억이 난다. 심영이 그 부엌으로 저를 찾아왔던 것도. 심영은 나의 정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민재이는 "설마 나 쫓아낸 걸 후회한다는 말을 하러 온 건 아니겠지? 미안하다고 온 거 더더욱 아니고"라며 "갈 데도 없는 거 뻔히 알면서. 그래 넌 좋겠다. 이 큰 대궐이 다 네 집이라서. 세상 사람들이 다 나한테 개성의 살인자라고 해도 너는 나한테 그러면 안 되지. 너는 나를 믿었어야지. 믿는다고 했잖아"라고 소리쳤다.

이환은 바로 뒤에 앉아 민재이의 푸념을 듣고 있었다. 그 사실에 놀란 민재이는 놀라 연못에 빠질 뻔 했다. 이환은 민재이의 허리를 잡고 구해주며 핑크빛 무드를 만들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