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득점왕’ 타이들 이미 지난 일…“더 발전된 모습만 생각 중”
토트넘 손흥민, ‘득점왕’ 타이들 이미 지난 일…“더 발전된 모습만 생각 중”
  • 승인 2023.02.26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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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 /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1)이 지난 시즌 차지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타이틀 영광을 잊고 더 발전된 경기력을 다짐했다.

지난 24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토트넘의 메인 스폰서인 AIA의 싱가포르 홍보대사로 임명된 손흥민은 2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August Man'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시즌 수상한 골든 부트는 분명 내게 큰 의미가 있다. 어렸을 때부터 꿈 꿨던 일이었고, 많은 아시아 축구 꿈나무들에게도 좋은 메시지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7년차인 지난 2021-22시즌 EPL 무대에서 총 23골을 넣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EPL 득점왕 타이틀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득점왕에 안주하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득점왕이라는 타이틀은 이미 지나갔다. 나는 항상 발전을 원하기 때문에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며 "어제보다 더욱 발전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내 목표다. 내일 더 발전된 모습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끊임없는 발전을 위해 신체적, 정신적인 부분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손흥민은 "신체적 건강을 위해서는 식단도 중요하지만 9~10시간씩 자는 것도 필요하다. 또 정신적인 안정감을 갖기 위해 가족, 좋은 친구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도 필요하다. 그들은 여러 조언을 해주면서 나를 도와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손흥민은 긍정적인 생각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손흥민은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직전에 얼굴 부상을 당했을 때도, 월드컵 초반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회득했을 때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며 "이런 생각들이 원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태도는 운동선수들에게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모두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노력하면 손해 볼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경기 직전 결과나 성과를 위해 기도하지 않는다. '경기를 할 수 있고, 경기장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말한다"며 "축구의 행복을 잃고 싶지 않다. 부상을 원하지도 않는다"며 결과보다는 플레이 자체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