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조류독감, 11세 소녀 사망…WHO “모든 국가 경계 강화 촉구”
캄보디아 조류독감, 11세 소녀 사망…WHO “모든 국가 경계 강화 촉구”
  • 승인 2023.02.26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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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계보건기구 트위터
사진=세계보건기구 트위터

 

캄보디아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5N1)에 감염된 11세 소녀가 사망하자 세계보건기구(WHO)가 24일(현지시간) 우려를 나타내며 세계 각국에 경계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25일 매일경제는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실비 브라이언드(Sylvie Briand) WHO 글로벌 감염 대응 국장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에서 발병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캄보디아 당국은 전날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11세 소녀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조사 결과, 숨진 소녀와 접촉한 아버지도 조류 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이 나왔다.

당국은 소녀와 접촉한 최소 11명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브라이언드 국장은 “WHO는 이 바이러스로 인한 위험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모든 국가가 경계를 강화할 것을 촉구 한다”고 말했다.

브라이언드 국장은 최근 세계 최고 인플루엔자 전문가들이 모여 조류 독감 균주에 의해 인간 사망 사례에 대한 논의를 가진 자리에서 “걱정스럽다”며 “캄보디아 사례를 통해 인간 대 인간 간의 전염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WHO 산하 실험실이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두 가지 균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백신 제조사가 인간 백신을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