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탕웨이, 디렉터스컷 남녀배우상 "박찬욱 감독에 감사"…'헤어질 결심' 5관왕
박해일-탕웨이, 디렉터스컷 남녀배우상 "박찬욱 감독에 감사"…'헤어질 결심' 5관왕
  • 승인 2023.02.2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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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NOW. 제21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시상식 영상캡처
사진=네이버 NOW. 제21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시상식 영상캡처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제21회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상을 휩쓸었다.

24일 오후 충무아트센터1층 컨벤션홀에는 한국영화감독조합(DGK)가 주최하는 제21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시상식이 열렀다. 

영화 '헤어질 결심'은 영화 부문 올해의 감독상, 남녀배우상, 새로운 남자배우상, 각본상 등 5관왕을 차지헀다.

박찬욱 감독은 아쉽게도 해외 촬영 일정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올해의 남자배우상을 받은 박해일도 아쉽게도 자리하지 못했지만 함께 영화에 출연한 서현우에게 편지를 전달했다. 

박해일은 편지를 통해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다. 고약한 감기와 환절기 후유증으로 참석하지 못해 아쉽다. 배우들의 연기를 감독님들이 인정해주시는 상은 언제나 뜻깊고 제 걸음이 헛걸음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해준다. 박찬욱 감독님과 스태프들에게 감사한 마음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의 여자배우상을 받은 탕웨이 역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남편인 김태용 감독이 대신 라이브로 연결했다. 김 감독은 "현재 북경에 있다. 탕웨이는 현재 촬영중이라서 함께하지 못했다. 탕웨이에게 수상의 기쁨을 잘 전했다"고 말했다.

탕웨이는 영상편지를 통해 "영화를 향해 따뜻한 사랑을 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박찬욱 감독님을 만나 과분한 관심,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뵐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의 배우상 시리즈 부문은 조우진과 수지에게 돌아갔다. 조우진은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으로 올해의 남자배우상을 수상했다. 그는 "쉽지 않은 작품이었는데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변기태라는 캐릭터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이 상을 마냥 기쁘게만 받지 않겠다. 사실은 해외에서도 쉽지 않은 작업중인데 큰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 이 힘, 이 응원을 받아서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내는 배우가 되겠다. 감독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빈다. 현장에서 뵙겠다"고 말했다.

수지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로 올해의 여자배우상을 받았다. 그는 "초대해주신 것만으로 감사한데 뜻깊은 상주셔서 더더욱 감사하다"며 "이 작품이 의미가 크다. 처음으로 고집을 많이 부렸다. 선택 과정, 선택 순간까지 고민도 많았다. 그래서 이 상이 더 의미있게 다가오는 것 같다 .작품에 참여한 모든 분들을 대신해 받은 상이라고 생각하겠다. 앞으로 더욱 노력하는 배우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밖에도 영화 부문 신인 감독상은 '올빼미'의 안태진, 새로운 여자배우상은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의 양발목, 새로운 남자배우상은 '헤어질 결심'에 서현우가 수상했다. 비저낭은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의 김세인 감독이 받았다. 국제영화감독상은 다이넬 콴과 다니엘 쉐이너트(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서')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시리즈 부문에서는 넷플릭스 '수리남'의 윤종빈 감독이 감독상과 각본상(권성휘)을 차지했다. 새로운 여자배우상에는 '안나'의 박예영, 새로운 남자배우상에는 '수리남'의 김민귀가 상을 받았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