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하승진 가족 평균 키 210cm..."태어날 때 5.6kg, 100일 된 아기 같았다고"
'라스' 하승진 가족 평균 키 210cm..."태어날 때 5.6kg, 100일 된 아기 같았다고"
  • 승인 2023.02.23 0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농구선수 출신 하승진(38)이 가족 평균 키가 210cm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하승진, 박항서, 이천수, 허재가 '일타 슛캔들' 특집에 출연했다.

MC들은 하승진의 큰 키를 언급하며 "221cm라서 곤란할 때가 많았다더라"고 물었고, 하승진은 키 때문에 생긴 군대에피소드를 풀어놨다.

하승진은 "많은 분이 제가 당연히 군 면제일 거라 생각하시는데 군대 다녀왔다"며 "사회복무요원으로 다녀왔다"고 했다.

이어 "훈련소에 입소해서 다들 군복으로 갈아입는데, 맞는 게 없더라"며 "생활관에서 저만 사복 입고 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하승진은 "제 입소 소식을 듣고 대대장님이 보러 오셨는데 절 보고 '얘는 왜 사복을 입고 있냐'고 물으셨다. 보급병이 '맞는 군복이 없다'고 했더니 '군대에서 안 되는 게 어디냐, 만들어'라고 지시하셨다. 그날 저녁 몇 시간 만에 군복을 만들어 왔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하승진은 큰 키 때문에 생활관에서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었다고. 그는 "원래 관물대 안으로 다리를 넣어서 자는데, 저는 그렇게 하면 머리가 평상 밖으로 나간다. 그랬더니 저랑 같이 배정된 동기들을 다른 소대로 보내고, 저 혼자 평상에서 가로로 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승진의 5세 때 사진도 공개됐다. 그는 또래 친구들과 머리 두 개 차이로 키가 컸다.

하승진은 "태어날 당시 체중이 5.6kg였다. 농구선수 출신 누나 하은주도 태어날 때 5.7kg이었다"며 "둘 다 자연분만으로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하승진은 "태어났을 때 너무 커서 생후 100일 된 아기 같았다고 하더라. 뚱뚱한 게 아니라 엄청 길었다더라"며 "배 속에서 너무 웅크리고 있어서 다리가 한 달 동안 안 펴졌다더라. 지금도 다리가 저려 죽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승진의 아버지도 농구선수 출신이었다. 아버지 키 205cm, 어머니 키 170cm, 누나 키 202cm, 하승진 키 221cm로, 하승진 가족의 평균 키는 약 210cm였다.

하승진은 "저는 선택권이 없었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농구를 했다. 꿈을 뺏겨서 서글프다"고 토로했다. 이를 듣던 허재는 "하승진이 글을 잘 쓴다"며 작가가 됐을 수도 있다고 편들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