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사랑꾼' 박수홍 오열에 스튜디오 녹화 중단 "부모·형제 버린 놈이 돈벌이 하냐고..."
'조선의 사랑꾼' 박수홍 오열에 스튜디오 녹화 중단 "부모·형제 버린 놈이 돈벌이 하냐고..."
  • 승인 2023.02.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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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조선의 사랑꾼' 박수홍이 아내 김다예와의 결혼식 장면을 VCR로 지켜보다 오열해 스튜디오 녹화가 중단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박수홍의 지난해 12월 결혼식이 공개됐다. 스튜디오에는 박수홍이 아끼는 동생 장성규가 찾아와 스몰 웨딩이지만 시상식과도 같았던 그날의 분위기를 함께 돌아봤다. 

결혼식 당일 박수홍과 아내 김다예는 사이좋게 식전 메이크업을 받았고, 박수홍은 아내의 미모를 보며 계속 탄성을 질러 사랑꾼들이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수홍은 "늘 불안했는데 오늘처럼 확신 있는 날이 없다"며 결혼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본식 시작 전 박수홍의 초특급 인맥들이 결혼식에 참여했다. 32년 지기 김수용은 말없이 일찍 와 박경림과 함께 혼주석에서 사람들을 맞이했다. 가수 이수영, 개그맨 김국진도 혼주 역할을 함께했고 유재석과 지석진은 이 모습에 감탄했다.

주례를 맡은 김국진은 "저는 박수홍군과 방송국 동기인데 제가 왜 주례석에 서 있는지 모르겠다"며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었다. 이어 그는 "가장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부로 가장 친한 사람을 김다예양에게 넘겨주고 저는 100번째로 친한 사람이 돼서 멀리서 두 사람의 앞날을 지켜보고자 한다"고 했다. 김다예의 부모님도 박수홍에게 깜짝 축사를 건넸다. 그들은 예쁜 '장인 누나'와 든든한 '장인 형님'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부부의 행복을 염원했다.

스튜디오에서 장성규는 "수홍이 형이 부모님께 잘해야 한다고 조언하셨는데"라고 회상했고, 박수홍은 눈물을 흘리며 울컥해 잠시 동안 자리를 떠났다.

장성규의 위로에 감정을 추스르고 돌아온 박수홍은 "너무 죄송하다. 나도 모르게 감정 컨트롤이 안 됐다. 내가 왜 그렇게 울었냐면 수많은 댓글 중에 폐부를 찌르는 말이 있었다. '제발 나오지 마라, 부모·형제 버린 놈이 이렇게 나와서 돈벌이 하냐'는 말에 상처받았다"고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박수홍은 "내가 제일 잘하는 건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 돈벌이를 안 할 수 없다"며 "행복하게 가족들을 지키며 살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일을 해야 한다"고 악플에 맞서는 단단해진 모습을 보였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