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나훈아 작사 '지나야' 부른다...단독 콘서트까지 겹경사
박서진, 나훈아 작사 '지나야' 부른다...단독 콘서트까지 겹경사
  • 승인 2023.02.2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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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서진 SNS
사진=박서진 SNS

가수 박서진이 선배 가수 나훈아가 작사한 곡을 부른다.

박서진이 이달 말 발표하는 ‘지나야’는 정경천 작곡, 나훈아 작사로 탄생한 곡이다. 젊은 트로트 가수가 나훈아가 참여한 곡을 부르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 과정에서 MBC 예능 ‘놀면 뭐하니?’ 등에 참여해 ‘정차르트’라는 별명을 얻은 작곡가 겸 편곡가 정경천이 박서진과 나훈아의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경천과 나훈아는 정경천이 만들고 나훈아가 부른 ‘어매’(1993)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이런 인연으로 ‘지나야’도 함께 작업했고, 이번에는 박서진이 부르게 됐다.

박서진은 평소 까마득한 선배인 나훈아에 대한 남다른 존경심을 보여왔다. 지난 2020년 2월 방송된 MBC에브리원 ‘나는 트로트 가수다’ 첫 방송에서는 ‘어매’를 불러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원래 ‘지나야’는 가수 진성의 2020년 앨범 수록곡이다. 타이틀곡인 ‘못난놈’에 비해 덜 알려졌고, 박서진의 새 앨범 프로듀서로 참여한 정경천은 “박서진이 불렀던 ‘어매’ 같은 느낌을 주고 싶다”며 ‘지나야’를 추천한 뒤 박서진에 맞게 편곡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박서진은 '미스터트롯2' 탈락 후 팬카페에 "경연은 끝이 났지만 저에게는 새로운 출발이라고 생각한다. 결과와는 다르게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번 경연을 참여하면서 여러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고 저에게는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박서진이 '좋은 일'을 예고한 대로, 그는 나훈아가 작사한 곡을 부르게 됐을 뿐만 아니라 오는 3월 5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박서진 쇼(Show)’를 개최한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