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미리, 사위 이승기 위해 용기 "제이유 다단계..남편 소송..보타바이오 주가"
견미리, 사위 이승기 위해 용기 "제이유 다단계..남편 소송..보타바이오 주가"
  • 승인 2023.02.1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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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견미리 SNS
사진=견미리 SNS

배우 견미리가 남편과 자신을 둘러싼 잘못된 이야기들을 바로 잡고 싶다며 인터뷰에 나섰다.

견미리의 둘째 딸 이다인은 오는 4월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결혼한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이다인 집안과 연루된 각종 논란을 들어 이승기를 비난하고 있다. 이승기의 경우 평소 워낙 반듯하고 바른 이미지로 사랑 받았기에 일부 누리꾼들은 "내로남불이냐"며 악플을 양산해 내고 있다.

견미리는 17일 오전 '더팩트'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나와 딸들 뿐 아니라 새로운 식구가 될 이승기에게 그 여파가 미친다는 게 너무나 미안하고 힘들다"며 "인터뷰가 또 다른 비난의 불씨가 될 지언정 한 번은 사실대 자초지종을 말씀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터무니 없는 얘기들까지 뒤섞여 갈수록 확대 재생산되는 걸 보며 모든 분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견미리는 남편 A씨가 허위 공시에 의한 부당 이익을 취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그 돈을 개인이나 가족에게 1원도 쓴 일이 없다"면서 "당시 코어비트 소액주주들이 분식회계에 의한 손실을 이유로 실경영자였던 남편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 부분에 대해선 이후에도 어떤 소송에 휘말린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견미리의 남편 A씨는 2016년 견미리가 대주주로 있는 코스닥 상장사 보타바이오의 주가를 부풀린 후,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해 23억 원의 차익을 남긴 혐의로도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A씨에게 1심은 유죄, 2심은 무죄를 선고했고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견미리는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이라 말씀 드리기가 조심스럽다"면서도 "유상증자로 주식을 매각해 차익을 냈다는 부분은 실제와 다르다. 일일이 설명드릴 수 없는 점 양해해 달라"고 했다.

남편과 관련해서 뿐만 아니라 견미리도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제이유 다단계 사기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견미리는 "실제 왜곡된 부분이 많다"면서 본인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견미리는 "납품한 화장품 대금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그들이 쳐 놓은 올가미에 걸려들었다"며 "돈을 돌려받을까 싶어서 행사에 참여했다. 결과적으로 지인에 속아서 투자한 7억원 중 절반 이상 뜯겼다"고 했다. 이어 "저보다도 힘들었던 분들의 고통을 알기에 당시엔 해명할 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견미리는 한남동 고급 주택과 딸 이유비, 이다인 자매가 공개한 부유한 삶에 대해서도 "남편이 아닌 내가 직접 번 것"이라면서 "SNS를 하면서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린 것은 인정한다. 시기와 방법이 적절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견미리는 "우리 가족을 둘러 싼 논란에는 오해가 쌓이고 쌓여 미운 털이 박힌 부분도 많다"며 "너그러운 마음으로 풀어 주셨으면 한다"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견미리는 이승기를 사위로 맞이하는 것에 대해서 "남녀 간 사랑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것 같다. 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다"면서 "반듯하고 건실한 남자를 사윗감으로 맞게 돼 고맙다. 이승기는 매우 용기 있고, 배려와 아량, 희망 에너지가 넘친다. 이승기가 식구로 합류하면서 집안 분위기도 많이 밝아졌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