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아 사건 재수사, 모친의 ‘한 섞인 청원’… ‘다시금 눈길’
정경아 사건 재수사, 모친의 ‘한 섞인 청원’… ‘다시금 눈길’
  • 승인 2011.09.0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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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경아 씨 ⓒ 아고라 캡쳐

[SSTV l 이금준 기자] 의문 속에 자살로 종결됐던 이른바 정경아 사건이 재수사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인의 모친이 남겼던 글이 다시금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06년 정경아 사건이 자살로 결론이 내려진 후 고인의 모친은 5년이 넘는 시간동안 딸의 억울한 죽음과 함께 재수사를 요구해왔다. 이중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이 바로 모친이 지난 2월 20일 경 한 포털사이트에 올렸던 청원 글이다.

그녀는 정경아 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촉구하며 ‘엉터리 수사 때문에 유가족은 두 번 죽습니다’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고인의 모친은 “용기 내어 이젠 마지막이다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녀는 이른바 정경아 사건의 개요와 자신의 의문점을 낱낱이 공개한 뒤 “제대로 된 수사를 해서 그런 결과(자살)가 나왔다면 지금처럼 억울한 마음은 들지 않을 것”이라며 “이건 정말 유가족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정경아 사건 재수사와 관련 “정말 제가 힘 있는 어미였다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이건 정말 명백한 경찰들의 직무유기다”라며 “이렇게 의문점이 많은 사건을 그렇게 얼렁뚱땅 넘기다니 경찰의 의무란 무엇인가”라고 토로했다.

한편, 이른바 정경아 사건은 당시 지난 2006년 7월 21일 0시 30분 경 한 여성이 파주시 교하읍의 한 아파트 10층 베란다 창문을 통해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당시 경찰은 고인이 자살한 것으로 결론 내리고 수사를 종결한 바 있다.

하지만 고인의 모친과 유족들은 12시간 만에 자살을 결론지은 경찰수사를 납득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문제점을 제기해 왔다. 특히 최근 유족들은 새로운 증거를 제출하며 수사이의신청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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