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리' 정수빈, 김새론 빈자리 캐스팅 비화 "준비시간 1~2주 밖에 없었지만 하고 싶었다"
'트롤리' 정수빈, 김새론 빈자리 캐스팅 비화 "준비시간 1~2주 밖에 없었지만 하고 싶었다"
  • 승인 2023.02.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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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수빈 SNS
사진=정수빈 SNS

배우 정수빈이 음주운전으로 하차한 김새론 대신 ‘트롤리’에 합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정수빈은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저한테 1~2주 정도의 시간이 있다. 마지막 캐스팅을 앞두고 있었을 때 감독님이 ‘1~2주 정도밖에 시간이 없는데 괜찮냐’는 얘기를 하셨다. 그때 저는 누군가 수빈이 더 잘 예쁘게, 따뜻하게 그려줄 수 있다면 어떤 배우든 1~2주가 아니라 하루 이틀이라도고 해도 책임감을 갖고 할 거다’라고 얘기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수빈은 그렇게 나온 뒤에 '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얘기할 걸'이라는 생각이 들며 후회했다고. 정수빈은 "그러고 나서 바로 같이 하자고 연락을 주셨다. 집가는 차 안에서 전화를 받았는데, 그때 행복하게 대화를 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정수빈은 “언젠가 ‘수빈’이라는 이름의 배역을 만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빨리 만날 수 있어서 신기했다. 수빈이가 하는 것들이 어떻게 이 인물이 이런 선택을 했을까 너무 재밌게 신기했다”며 “캐스팅이 됐을 때 이제 배우로서 내가 정말 해야 하고, 수빈이를 위해 정말 알아야되는 지점이 있어서 조금 깊게 탐구해보고자 했다”고 배역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정수빈은 원치 않은 임신과 유산, 친어머니의 외면 등으로 상처가 큰 인물인 ‘트롤리’ 속 김수빈을 연기하면서 힘들었던 장면은 없었냐는 물음에 “힘들다기보다 수빈이가 제일 안쓰럽다고 느낀 지점은 엄마와의 장면이었다”며 “그냥 엄마에게 조금이라도 걱정하는 마음을 느끼고 싶고 보고싶어서 찾아간건데 마지막까지 차가운 시선으로 돌아왔을 때 너무 안쓰러웠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상처와 아픔이 있는 수빈이 좋은 어른들을 만나서 혼자 지키기 급급했던 상황에서 타인을 지키게 되는 그런 성장하는 과정을 배웠다. 좋은 어른을 통해 좋은 어른이 되는 법도 배웠다”고 이야기했다.

‘트롤리’는 과거를 숨긴 채 조용히 살던 국회의원 아내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면서 부부가 마주하게 되는 딜레마와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작이다. 14일 종영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