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을 못가 '메가히트곡인데 포스트맨 정산은 0원?...생활고로 새벽배송(근황올림픽)
'신촌을 못가 '메가히트곡인데 포스트맨 정산은 0원?...생활고로 새벽배송(근황올림픽)
  • 승인 2023.02.15 0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유튜브 '근황올림픽' 캡처

그룹 포스트맨이 노래 '신촌을 못 가'로 음원차트 1위에 올랐지만 정산을 받은 것은 없다고 털어놨다.

포스트맨 신지후와 성태는 지난 14일 공개된 유튜브 '근황올림픽'에 올라 온 "'포스트맨을 만나다' 새벽배송 다닌 차트 1위 가수.. 메가 히트곡 음원 수입 0원 미스테리"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 같이 밝히며 생활고를 고백했다.

신지후는 "'신촌을 못 가'로 큰돈을 벌었다는 오해를 많이 하신다. 사실 저희는 정산받은 게 없다. 한 푼도 못 받았다. 조심스러운 얘기인데 주변에서 너무 많이 물어봐 솔직하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성태 역시 "수익이 얼마나 났는지 저희도 모른다. 가장 힘든 건 갭이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우리는 음원도 잘 됐고, 히트곡도 있는 가수인데 저희 상황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성태는 생활고로 결혼까지 미뤘다고. 결혼 이후에는 아내와 한동안 사람들 안 마주치는 새벽 배송을 다니며 생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 현타가 올 때가 있다. 그래도 히트곡이 있는 가수인데, 가수로서 활동하지 않고 이래도 되는 건가, 이런 부분에서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포스트맨은 2010년 데뷔했다. 2014년 '신촌을 못 가'가 주요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 곡은 현재까지도 노래방 애창곡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 하기도 했다.

한편 포스트맨은 오는 24일 신곡 '안녕 신촌'을 발매하고 본격 활동을 재개한다. 2017년 공개한 싱글 '하나부터 열' 이후 약 6년만으로, 공전의 히트곡 '신촌을 못가' 발매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한 컴백이다.

포스트맨의 신곡 '안녕 신촌' 뮤직비디오는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은혁이 남자 주인공으로 열연하고 신동이 연출했다. 은혁과 신동 두 사람은 평소 절친한 친구인 포스트맨의 컴백을 응원하기 위해 지원사격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