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땅벌 습격, “생전 처음 있는 일” 주민들 당혹
울릉도 땅벌 습격, “생전 처음 있는 일” 주민들 당혹
  • 승인 2011.09.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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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땅벌 습격 ⓒ kbs 뉴스 캡쳐

[SSTV l 유수경 인턴기자] 오징어의 본고장 울릉도에서 어민들이 땅벌의 습격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울릉도는 지난해 오징어 흉어로 오징어 값이 폭등해 소비가 줄어들면서 상인과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 설상가상으로 올해는 갑작스런 땅벌의 습격까지 이어져 이중고를 겪고 있다.

울릉군 울릉읍에 위치한 도동항 주변 오징어 덕장에는 땅벌들이 쉴 새 없이 건조 중인 오징어를 갉아 먹고 있으며, 주민들이 연신 줄을 흔들어 벌들을 쫓고 있지만 오히려 벌에 쏘여 다치기만 할 뿐 별다른 방도가 없다.

경상북도청의 양봉업 담당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북권내 땅벌에 의한 오징어 피해 소식은 처음 듣는 일이며 야생벌이 환경에 맞춰 육식도 한다는 건 이해되지만 오징어를 먹는다는 사실은 처음 접했다”고 밝혔다.

울릉도는 오징어가 대표 특산물이자 생계 수단으로써 갑작스런 땅벌의 습격에 주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울릉도 바닷가 주변에도 땅벌이 습격, 해수욕을 즐기는 주민과 관광객이 쏘이는 피해도 발생하고 있으며 근해에 항해중인 어선에까지 날아와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문가들은 올 들어 궂은 날씨와 집중 폭우가 계속되는 가운데 땅벌의 먹이인 곤충 등의 개체 수가 크게 부족해지며 이 벌들이 오징어까지 습격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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