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돌' 장영란, 제이쓴에 현실육아 조언 "5살 딸 내 교육열에 괴로워해…날 바꿨다"
'슈돌' 장영란, 제이쓴에 현실육아 조언 "5살 딸 내 교육열에 괴로워해…날 바꿨다"
  • 승인 2023.02.04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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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캡처
사진=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캡처

방송인 장영란이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에게 육아 선배로서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3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일일 육아 도우미'를 자처한 장영란이 홍현희-제이쓴 집을 방문에 아들 준범이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이쓴은 "영란이 누나와 저희 부부가 진짜 친하다. 프로그램에서 방송을 같이했다. 초등학생 남매를 키우고 있는 엄마다 보니까 교육적으로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며 장영란을 초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장영란은 목이 쉴 정도로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 제이쓴 부자를 위해 두 손 가득 선물을 준비했다. 특히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한 제이쓴을 위해 집 반찬을 준비하는가 하면 과거 자신이 읽었던 육아 관련 책까지 건넸다. 

제이쓴이 식사를 하는 사이 장영란은 준범을 돌봤다. 그는 "오랜만에 아기 안아보니까 말 못할 감정들이 올라온다"며 "첫 애 키웠을 때는 울기만 해도 예쁜 걸 몰랐다. 하나하나 애를 못 보고 그냥 육아하느라 바빴다. 지금은 할머니가 돼서 손자 보는 것처럼 너무 귀엽다"고 행복해했다.

그는 아기방에 잔뜩 나열된 책을 보고 의아함을 드러냈다. 홍현희가 준범의 미래를 위해 사놓은 것이었다. 제이쓴이 불만을 드러내자 장영란은 "가만히 보니까 현희 교육열이 장난 아닐 것 같다. 준범이 S대 보내는 거 아니냐"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 장영란과 제이쓴의 사교육 토크가 펼쳐졌다. 장영란은 처음에는 교육열이 없었다. 아이가 커갈수록 나도 모르게 영어를 잘하면 좋을 것 같더라. 그래서 다섯 살 때 영어 유치원을 보냈다"고 말했다.

제이쓴은 "요즘에는 영어 유치원에 들어가기 위해서 세 살때 기초반에 들어간다"며 갈수록 뜨거워지는 교육열에 혀를 내둘렀다,

장영란은 "주변에서 다 그렇게 하면 우리 아이들을 안 시킬 수 없다"고 부모의 교육열을 이해하면서도 "따라만 가는데 허덕이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아이가 다섯 살 때 뭘 많이 시켰다. 영어유치원 때문에 따라가라고 영어 과외를 붙였다. 한국말이 약할까봐 한국어 과외를 했다. 미술 시키고. 일하고 돌아오면 애들 라이딩하고 숙제 봐주고 5살 앉혀놓고 한글을 가르치면서 짜증내고 있더라"며 "아침에 머리를 예쁘게 묶어서 보냈는데 산발이 되서 돌아오더라.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엄마 못 알아듣겠어'라고 말했다. 그때 충격을 받아서 다 끊고 놀면서 원하는 걸 해줬다. 그런데 초등학교 갔더니 또 고비가 왔다. 반 친구들도 선행학습 경쟁을 벌였다. 딸한테 불안할 필요 없고 현재 하는 걸 잘하고 있다고 독려해줬다. 오은영 박사님 덕분에 진짜 많이 내려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