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임백천이 2대 도둑에 대해 쿨하게 인정했다.
27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한파도 이기는 따뜻한 겨울 밥상을 찾아 강원 양구로 떠난 허영만과 임백천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15년 간의 경력을 자랑하는 매운 등갈비집에 방문했다. 허영만은 임백천에게 "90년대 유재석 아니었냐"며 국민 MC였던 과거를 언급했다. 임백천은 "최민식, 장동건, 서태지 등 대스타들의 신인 시절을 모두 기억한다"며 "'까방권'이라는 말 아시냐. 까임방지권이라는 건데 그게 있는 사람이 바로 유재석이다. 재석이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고 유재석을 칭찬했다.
다음 식당에 가기 전 임백천의 아내이자 방송인 김연주가 합류했다. 세 사람은 3대 째 이어져 온 장작불 가마솥 두부를 먹으러 갔다.
허영만은 "사실 두 분 결혼할 때 임백천 씨가 2대 도둑이 됐다. 1대 밥도둑 간장게장, 2대 김연주 도둑 임백천"이라고 말했다. 임백천은 "이제는 말할 때가 됐다. 어머니께 이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인사드리러 갔는데 어머니가 '연주 진짜 아깝다'고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가 끝난 후 임백천은 "백반기행 나오길 잘했다"며 만족을 표했다. 임백천은 허영만을 위해 30년만에 발매한 신곡 '커피송'를 부르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